현대차, 미국서 10대 위한 '베스트 카' 최다 수상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3월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사주간지가 주관하는 '10대를 위한 최고의 차량(Best Cars for Teens)'에서 4년 연속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3일 미국의 권위 있는 시사 주간지 U.S. 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주관하는 '10대를 위한 최고의 차량'에서 12개 중 7개 부문에 선정돼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신차 부문 8개 중 4개, 중고차 부문 4개 중 3개에서 최고 차량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2022년부터 4년 연속 최다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이번 평가에서 현대차는 신차 부문에서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2만5000달러∼3만달러 가격대 최고의 자동차에 선정됐다.
투싼은 2만5000달러∼3만달러 가격대 최고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 하이브리드가 3만달러∼3만5000달러 가격대 최고의 SUV로 선정됐다. 기아는 쏘울이 2만달러∼2만5000달러 가격대 최고의 SUV로 뽑혔다.
중고차 부문에서는 2022년형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최고의 소형차로, 2022년형 투싼 하이브리드가 최고의 소형 SUV로, 2022년형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최고의 중형 SUV로 각각 선정됐다.
10대를 위한 최고의 차량은 신차 부문에서 신뢰도, 충돌 안전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업계 전문가들의 호평을 토대로 평가한다. 중고차 부문에서는 2020∼2022년 모델 중 안전성, 낮은 유지비용, 긍정적인 전문가 평가 등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현대차는 "이번 수상이 안전성·경제성을 입증한 것은 물론, 생애 첫 차 고객에 긍정적 경험을 제공해 장기적으로 충성도 높은 잠재 고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는 데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올라비시 보일 현대차 북미법인 상품기획 및 모빌리티 전략 부문 전무는 "이번 수상은 단순한 사양 비교를 넘어 신뢰를 의미한다"며 "10대는 스타일, 기술, 자유를 원하고 부모는 안전과 신뢰성을 원하는데 현대차는 양쪽 모두를 만족시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