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전국 각지서 이색 광경 이어져
21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3일 서울 서대문구 고래한입피자 매장에 마련된 북가좌제2동 제5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제 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전국 각지에서 이색적인 투표 광경이 펼쳐지며 눈길을 끌었다. 피자집·웨딩홀 등에 투표소가 마련되는가 하면 100세가 훌쩍 넘은 할머니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날 하루 북가좌 제2동 제5투표소로 변신한 서울 서대문구 ‘고래한입피자’ 앞에는 오전 5시 30분부터 시민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6시가 되자 대기 인원은 25명으로 불어나며 식당 건물을 빙 둘러쌌다. 가장 먼저 투표한 노한영(30)씨는 "지난 총선 때 줄이 너무 길어 일찍 왔는데 1번이 됐다"며 "늘 주민센터서 투표하다 이런 곳에서 투표하니 신기하다"고 말했다.

경기 광명시 소하동의 상상초월식당도 고기 불판을 모두 치우고 기표대를 설치했다. 서울 강동구 강풀만화거리 만화카페인 승룡이네 루디아도 성내 제2동 제3투표소로 지정됐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노블레스 웨딩컨벤션은 우만1동 제4투표소로, 안산시 단원구 한 택시 쉼터는 초지동 제12투표소로 탈바꿈했다.

충북 옥천의 최고령 주민인 이용금 할머니(121)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청산면다목적회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독자 제공. 연합뉴스


충북 옥천에선 최고령 주민인 이용금(121·청산면 삼방리) 할머니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날 오전 9시께 딸의 부축을 받아 청산면다목적회관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은 그는 “생전 마지막 대통령 선거가 될 수도 있어 투표에 참여했다”며 “훌륭한 사람이 대통령으로 뽑히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민등록상 1904년생인 이 할머니는 서류 착오로 인해 실제보다 나이가 15살가량 부풀려진 것으로 전해졌으나 100살은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딸 설윤자(75)씨는 “일제강점기 때 어머니 호적이 잘못 등재됐지만 바로 잡지 않고 살았다”며 “정확한 출생 연도는 알 수 없지만 100세는 족히 넘으셨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유권자는 주민등록지 기준으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주민등록증과 여권, 운전면허증을 비롯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을 가져갈 경우, 유권자가 투표소에서 직접 앱을 실행해 투표관리관에게 보여주는 식으로 본인 인증 절차를 밟아야 한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624 “서울대 학력 부끄러워” 유시민 저격한 김혜은… 대선 이후 자필 사과 랭크뉴스 2025.06.04
47623 [영상] 이재명 대통령 ‘국민께 드리는 말씀’ “진보·보수 없다, 오직 국민…실용적 시장주의 정부 될 것” 랭크뉴스 2025.06.04
47622 “북한, 좌초된 구축함 2주 만에 수작업으로 바로 세웠다” 랭크뉴스 2025.06.04
47621 李 대통령, 오늘 밤 트럼프와 통화… 동맹 강화·관세협상 논의될 듯 랭크뉴스 2025.06.04
47620 민주, 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법과 검사징계법 우선처리 방침 랭크뉴스 2025.06.04
47619 李대통령 “국민이 주인인 나라 만들겠다”···현충원 참배로 첫 공식일정 개시 랭크뉴스 2025.06.04
47618 “집값 문제, 지금까지와 다르다”…‘공급 절벽’ 해법은 공공주택 확대 [이재명 시대] 랭크뉴스 2025.06.04
47617 李대통령·김문수 선거비용 전액보전‥8.34% 이준석 못 받아 랭크뉴스 2025.06.04
47616 李 추진하는 주 4.5일제…의료계 실험 통할까 [이재명 시대] 랭크뉴스 2025.06.04
47615 이재명 "모든 국민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 되겠다" 랭크뉴스 2025.06.04
47614 李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 박정희·DJ정책 구별없이 쓸 것“(종합) 랭크뉴스 2025.06.04
47613 풍금 치던 교회소녀… ‘정치인 이재명’의 든든한 동반자로 랭크뉴스 2025.06.04
47612 [속보] “분열 끝낸 모두의 대통령 되겠다” 李대통령, 취임 선서 랭크뉴스 2025.06.04
47611 [속보] '모두의 대통령' 천명한 李 "정의로운 통합 정부, 유연한 실용 정부 되겠다" 랭크뉴스 2025.06.04
47610 [속보]이재명 대통령 “내란, 철저한 진상규명···진보·보수 없는 오직 국민” 취임 연설 랭크뉴스 2025.06.04
47609 [속보]이재명 대통령, 취임선서 후 “모두의 대통령 되겠다” 랭크뉴스 2025.06.04
47608 [속보] 李대통령 "무거운 책임감…파괴된 민주주의 일으켜 세울 시간" 랭크뉴스 2025.06.04
47607 '정치하면 이혼' 반대했던 김혜경 "따뜻한 영부인 되고 싶다" 랭크뉴스 2025.06.04
47606 '尹 정부' 장차관들, 일괄 사표 제출···국무총리 대행에 유상임? 랭크뉴스 2025.06.04
47605 이재명 첫날부터 정청래 “국회는 국회대로”…대법관 증원 예고 랭크뉴스 202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