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 대선은 사전투표 보정해 당선인 소수점까지 맞춰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이틀 앞둔 1일 공정선거참관단원들이 서울 서초구 서초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보관 중인 사전 투표함과 우표 투표함의 보관과 관리 실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가 오후 8시 21대 대통령 선거 예상 당선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일명 ‘지상파 3사 출구조사’는 대통령 선거마다 비교적 높은 정확도로 당선인을 예측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실제 후보별 지지율에 근접한 예상치를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에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사전투표율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상파 3사와 한국방송협회로 구성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orea Election Pool·KEP)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52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 약 10만명을 대상으로 투표한 후보를 집계해 즉시 지상파 3사를 통해 발표한다. 방송 3사 외 매체는 8시 10분부터 인용할 수 있다.

지난 20대 대선이 열린 2022년 3월 9일 KEP는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을 예측한 바 있다. 당시 예상 득표율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48.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7.8%로 윤 전 대통령이 이 후보를 0.6%포인트 앞설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개표결과 윤 전 대통령은 48.56%, 이 후보가 47.83%를 득표해 KEP 조사가 소수점 한자리까지 맞추는 정확도를 자랑했다.

이전부터 역대 대선 출구조사의 정확도는 높은 편이었다. 매번 근소한 차이로 당선인은 물론 득표율까지 예측해 ‘쪽집게’ 예측을 자랑했다.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부터 지상파 3사가 모여 꾸려진 KEP는 그동안 전국단위 선거를 예측했다. 특히 대통령 선거 최초로 방송 3사가 공동 출구조사를 시작한 2012년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50.1%,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48.9%를 예측했는데 실제 비슷한 득표율(박 후보 51.6%, 문 후보 48%)이 나왔다.

5년 뒤인 2017년 19대 대선에서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41.4%,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23.3%를 예측해 실제 득표율에서 문 후보가 41.1%, 홍 후보가 24%를 얻었다.

그러나 출구조사 대상이 아닌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예측의 정확도는 떨어질 수 있다. KEP는 20대 대선부터 전화조사로 사전투표자 득표율을 예측해 출구조사 결과를 보정하고 있다. 이번 대선 사전투표율은 역대 대선 중 두 번째로 높은 34.74%를 기록으며 KEP는 1만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한다.

대선에 비해 총선 출구조사 결과는 비교적 정확도가 떨어졌다. 전국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선 대비 지역구별 득표율을 집계하는 총선의 모집단과 표본 수가 적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방송 3사 출구조사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민주통합당과 새누리당이 비슷한 의석수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민주통합당 127석, 새누리당 152석으로 나타났다. 2024년 22대 총선에선 정당별 의석 수 예측에 실패해 지상파 방송사들이 사과하기도 했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893 취임하자마자 맞닥뜨린 트럼프 ‘관세 난제’…“7월 패키지는 잊어야” 랭크뉴스 2025.06.05
52892 [100세 과학] 뇌 노폐물, 마사지로 빼낸다…“치매 예방에 효과” 랭크뉴스 2025.06.05
52891 ‘170석 거대 여당’ 새 사령탑은…서영교·김병기·김성환·조승래 입길 랭크뉴스 2025.06.05
52890 '최장 30년 비공개' 尹 지정기록물, 목록마저 '깜깜이' 논란 랭크뉴스 2025.06.05
52889 머스크, 이젠 트럼프 골칫거리로…"감세법안 죽이자" 연일 선동 랭크뉴스 2025.06.05
52888 대통령 전용 헬기 내년 중 수입… 국내 제작은 어려워 랭크뉴스 2025.06.05
52887 "모두의 대통령 되겠다‥내란엔 합당한 책임" 랭크뉴스 2025.06.05
52886 북, 한국 대선 첫 보도…"리재명이 21대 대통령 당선"(종합) 랭크뉴스 2025.06.05
52885 1950년 6월 유일한 승전보… 이 사람마저 졌더라면 미군 도착 전 '한국 패망’ [명장] 랭크뉴스 2025.06.05
52884 구글 AI ‘제미나이’, 글로벌 사용자 4억명인데… 韓서는 ‘챗GPT’ 아성에 존재감 미미 랭크뉴스 2025.06.05
52883 "갈때마다 수십만원 쓰는데 큰일났네"…日돈키호테서 면세 막힌다고? 랭크뉴스 2025.06.05
52882 [단독]대통령실, 재정기획관 신설…기재부 '예산 칼질' 견제한다 랭크뉴스 2025.06.05
52881 신한·하나은행, 금리 못 내리지만 대출 한도 늘려 막차 수요 공략 랭크뉴스 2025.06.05
52880 ‘타코’와 ‘옵빠’ 사이… 다시 고개 드는 美 증시 낙관론 랭크뉴스 2025.06.05
52879 [Why] 첫 ‘흑자 전환’ 컬리… 진짜 이익일까, 착시일까 랭크뉴스 2025.06.05
52878 대법원 ‘800만 달러 대북송금’ 이화영 상고심 오늘 최종 선고 랭크뉴스 2025.06.05
52877 美상무장관 "반도체법 보조금 재협상중"…삼성·SK도 유탄맞나 랭크뉴스 2025.06.05
52876 “대선 패배 네 탓”… 친윤·친한 또 ‘전운’ 랭크뉴스 2025.06.05
52875 김용균 사망 후 눈물로 쓴 개선안···정치권이 휴지조각 만들고 또 사람이 죽었다 랭크뉴스 2025.06.05
52874 李대통령, 취임 후 첫 국무회의 주재…안전치안 점검회의도 랭크뉴스 202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