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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서 에너지 저장 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대규모 양산에 돌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1일 발표한 이 문장에 한국 배터리 업계의 전략이 담겨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북미 ESS 시장 공략은 물론 지금까지 중국이 주도하던 LFP 시장으로 전환하는 것은 최근 한국 배터리 업계의 공통된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 전경. /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삼성SDI, SK온 등 한국 배터리 3사는 미국 ESS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 ESS를 대안으로 삼은 것이다. 미국은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인프라 확충을 위한 대규모 데이터 센터 설립으로 전력망용 ESS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애초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 지역에 ESS용 LFP 배터리를 생산할 신규 공장을 신설해 2026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 일부를 ESS용 생산 라인으로 전환해 양산 시점을 앞당겼다.

삼성SDI와 SK온은 ESS용 LFP 배터리를 내년에 양산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SDI는 지난 3월 북미 전력 기업 넥스트레아에너지와 4347억원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K온도 지난해 9월 미국 IHI 테라선과 북미 ESS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맺었다. SK온 관계자는 “북미에서 ESS 수주에 힘을 쏟고 있다.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ESS 배터리 시장은 CATL 등 중국 업체가 80% 이상 장악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중(對中) 관세를 부과하면서 북미 시장에서 한국 배터리 업체에 기회가 열렸다. 한국 배터리 업체는 북미 지역에 배터리 공장을 두고 있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영향에서 벗어나 있다.

한국 배터리 3사는 중국이 주력으로 하는 LFP 배터리도 ESS에 도입했다. 한국은 주로 LFP 배터리보다 비싸지만, 에너지 밀도가 높은 삼원계(NCM, 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생산했으나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높인 LFP 배터리를 내놓기 시작하자 LFP로 눈을 돌리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ESS는 고정된 위치에서 안정적으로 출력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굳이 비싼 NCM 배터리가 필요 없고 LFP 배터리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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