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비상계엄 선포부터 새 대통령 선거까지.

지난 6개월은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왔던 민주주의가, 절실한 순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민주주의를 지켰던 시민들은, 이제 민주주의의 회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승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

"계엄 철폐 독재 타도! 계엄 철폐 독재 타도!"

민주주의가 짓밟힌 그날 밤, 시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맨몸으로 장갑차 앞을 막아섰고, 태극기를 들고 밤새 계엄군에 맞섰습니다.

[윤미숙 (2024년 12월 4일)]
"국민들하고 지금 전쟁을 선포한 것과 똑같은 거 아니냐고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시민들은 그날부터 광장을 메웠습니다.

< 2024년 12월 14일,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

"이 세상 속에서 반복되는 슬픔 이젠 안녕~"

'응원봉'과 'K팝' 그리고 '선결제', 서로를 비추는 마음이 하나로 모여 새로운 '연대'의 빛을 키웠습니다.

[박부미 (2024년 12월 14일)]
"잊고 있었던 민주주의라는 것이 우리가 공짜로 얻은 게 아닌 거라는 것을‥"

< 2025년 1월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실패 >

한남동 요새에 터잡은 내란 세력도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그럴수록 더 큰 함성으로, 은박 담요 위에 수북한 눈이 쌓이는 내내 외치고 또 보여줬습니다.

< 2025년 1월 19일, 서부지법 폭동 >

반동은 거세졌습니다.

폭도들은 법원을 덮치고,

< 2025년 3월 7일,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취소 >

내란수괴 피의자가 유유히 구치소에서 걸어 나오는 모습을 목도했지만, 매주 거리에 나온 시민들은 흔들리지도, 멈추지도 않았습니다.

[송대섭 (2025년 3월 9일)]
"그런 인간들한테 절대 휘둘리면 안 돼, 민주주의는 그런 인간들이 만드는 게 아니에요. 우리들이 만드는 거야."

< 2025년 4월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

[손정혜 (2025년 4월 4일)]
"이제 역사 속에서 계엄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겪은 게 마지막이어야 하고요."

< 2025년 5월 29~30일, 21대 대선 사전투표 >

겨울을 지나 봄이면 되겠지 했는데 이제 여름, 12월 3일로부터 딱 여섯 달이 됐습니다.

[이동언]
"어떤 국민이든 간에 다 좋은 나라 되길 원하잖아요‥ 이번에 좀 민주주의에 대한 이런 중요성을 좀 많이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정현주]
"그냥 정상적인 나라가 됐으면 좋겠어요. 지금 너무 정상적이지 않고 비정상적이다 보니까‥"

민주주의 전복을 꾀했던 내란을 가장 민주적인 방식, 투표로 종결하기 위해 시민들은 내일 스스로 찍을 그 마침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2025년 6월 3일, 21대 대통령 선거 >

MBC뉴스 이승지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805 민주당 “내란·김건희·채 상병 ‘3대 특검법’ 5일 처리” 랭크뉴스 2025.06.05
52804 [사설] 유능한 인재 기용하고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 약속 지켜야 랭크뉴스 2025.06.05
52803 체코 정부 “한수원과 원전 최종 계약 체결” 랭크뉴스 2025.06.05
52802 이 대통령, 비상경제TF서 전화번호 전달···“작은 발상도 언제든 제안달라” 랭크뉴스 2025.06.05
52801 “1·2번 싫어서” 이준석 뽑은 2030 남성의 변 랭크뉴스 2025.06.05
52800 용혜인 "민주, 최혁진 제명하라…의석 도둑질한 정치 사기꾼" 랭크뉴스 2025.06.05
52799 체코 정부 “한수원과 원전 최종계약” 발표…현지 법원 ‘계약 중지’ 가처분 취소 랭크뉴스 2025.06.05
52798 친한 “계엄옹호 지도부 사퇴해야”…친윤 “당내 엑스맨 내보내야” 랭크뉴스 2025.06.05
52797 '대수술' 앞둔 검찰‥'검사 엑소더스' 시작되나 랭크뉴스 2025.06.05
52796 체코 원전 최종계약 성사…16년 만의 국외 수주 랭크뉴스 2025.06.04
52795 "李대통령 오늘밤 안가서 머문다, 한남동 관저는 점검중" 랭크뉴스 2025.06.04
52794 축하공연·카퍼레이드도 없다‥'취임식' 아닌 '취임선서' 랭크뉴스 2025.06.04
52793 총리 지명된 '계엄 예측가' 김민석…"운동권 출신 李 핵심 전략가" 랭크뉴스 2025.06.04
52792 이 대통령, ‘비상경제’ 180분 회의…“직급 떠나 언제든 제안해달라” 랭크뉴스 2025.06.04
52791 이 대통령 “용산, 무덤 같아…아무것도 없어” 공무원 복귀 지시 랭크뉴스 2025.06.04
52790 李대통령, 트럼프와 통화 조율…대통령실 "오늘 밤은 어려울듯"(종합) 랭크뉴스 2025.06.04
52789 李 취임식날…쇼이구, 평양서 김정은 만났다 랭크뉴스 2025.06.04
52788 대통령 이재명은 누구?…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 랭크뉴스 2025.06.04
52787 李대통령, 트럼프 통화 언제쯤…대통령실 "오늘 밤은 어려울듯" 랭크뉴스 2025.06.04
52786 李, 비상경제TF 회의…"작은 발상도 직급 무관하게 제안해달라" 랭크뉴스 202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