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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효숙씨가 대표로 있는 리박스쿨의 서울 종로구 소재 사무실 문이 1일 닫혀있다. 백민정 기자


리박스쿨의 손효숙 대표가 리박스쿨 외 다수의 극우성향 단체에서도 공동대표 등으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체에는 전·현직 여권 정치인들을 비롯한 보수 인사들도 여러 직함으로 참여했다. 손 대표의 활동 반경이 시민단체를 넘어 정치권과도 닿아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2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손 대표가 공동대표 등으로 이름을 올린 단체에 전·현직 여권 관계자들도 공동대표·강사·후원자 등 다양한 형태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017년 6월 손씨가 설립한 프리덤칼리지장학회 주최 행사에서 강연을 진행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단체는 홈페이지에서 구주와 전 자유통일당 대선 후보 등을 강사진으로 소개했다.

2023년 10월 출범한 ‘국가교육개혁국민협의회’의 법인 등록 주소지는 리박스쿨 사무실과 같다. 이 단체의 공동대표는 손 대표와 최재형 전 의원(전 감사원장), 김대남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 조윤희 대한민국교원조합(대한교조) 상임위원장 등이다. 대한교조는 리박스쿨과 협력관계를 맺고 늘봄학교 사업을 해왔다.

손씨가 공동대표인 또 다른 단체 ‘우남네트워크’의 상임대표는 신현확 전 국무총리의 아들 신철식 우호문화재단 이사장이다. 우남네트워크는 2024년 ‘6.3 정읍선언 78주년 기념식’을 열었는데 리박스쿨·대한민국역사지킴이·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이 참여했다. 지난해 2월 열린 우남네트워크 신년인사회에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의 축하기가 놓였다.

청년이승만326플랫폼이 지난 3월 주최한 ‘이승만 탄신 150주년 기념 행진’ 포스터. 청년이승만326플랫폼 홈페이지 갈무리


우남네트워크 공동대표인 박명수 서울신학대 명예교수는 리박스쿨의 강사로도 이름을 올렸다.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인 강효상 전 의원도 공동대표로 함께 했다. 또다른 공동대표 조평세 1776연구소 대표는 지난 5월2일 김문수 후보에게 청년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황우여 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고문으로 참여했다. 김인성 사무총장은 리박스쿨과 협력관계를 맺은 ‘청년이승만326플랫폼’의 대표이기도 하다. 이 단체가 지난 3월 주최한 ‘이승만 탄신 150주년 기념 행진’에 리박스쿨은 협력단체로 참여했다.

리박스쿨이 운영하는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 2022년 대외협력 단체로 소개한 ‘트루스코리아’ 역시 리박스쿨 사무실로 주소지가 등록되어 있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해 6월 손 대표를 교육정책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교육부는 2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일 손 대표를 자문위원에서 해촉했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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