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양당 자체 판세 분석]

李 가족 의혹·유시민 발언 기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일 오전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제주도사진기자회

국민의힘은 2일 “이미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가 시작됐다”며 김문수 대선 후보의 뒤집기 승리를 자신했다. 선거전 막판 불거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가족 관련 의혹, 진보 진영 스피커인 유시민 작가의 실언 등 변수가 보수 결집으로 이어져 3일 본투표에서 표몰이가 가능할 것이란 기대다. 장동혁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2일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빅데이터나 SNS 등의 여러 방향을 종합하면 이미 역전은 시작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지지율 역전의 전기로 보는 건 선거운동 막판 불거진 이 후보 가족 관련 의혹과 진보 인사들의 실언 등이다. 나경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CBS라디오에서 “지난 주말 내내 이 후보 아들의 도박 문제와 욕설 댓글 문제, 유 작가의 (김 후보 부인 비하) 발언이 문제가 됐다”며 “김 후보가 무섭게 올라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정·부패와 거리가 먼 ‘파파미’(파도 파도 미담) 김 후보가 가족 리스크가 재점화된 이 후보와 대비되면서 중도·무당층의 표를 끌어오고 있다는 얘기다.

민주당이 이 후보 사법 리스크 봉쇄를 위해 공직선거법 등 법 개정에 나서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한 검사 고발에 나선 것도 밑바닥 표심 변화를 이끌 요인으로 국민의힘은 보고 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집권하면 입법·사법·행정권을 완전 장악한 상태에서 ‘1인 독재 괴물정권’이 탄생할 것”이라며 “대장동의 엄청난 비리를 ‘검사 조작’으로 몰고 갈 거란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나 위원장도 “이번 대선은 자유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느냐, 이재명 1인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되는 공포 사회로 가느냐를 선택하는 대선”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보수세가 강한 영남지역의 사전투표율이 낮았던 점도 본투표에서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민주당 집권을 우려하는 보수층이 3일 대거 투표장으로 몰리기만 하면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김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투표율이 지난 대선(77.1%)을 넘기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은 여전히 불씨로 남았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691 [속보] 체코 법원, 한수원 ‘원전계약 금지’ 가처분 취소 랭크뉴스 2025.06.04
52690 '벤츠 끝판왕' 마이바흐 타고 첫 출근한 李대통령…'국가 서열 1위'가 받는 의전은? 랭크뉴스 2025.06.04
52689 李대통령, 尹정부 국무위원 중 박성재 법무 사표만 수리 랭크뉴스 2025.06.04
52688 "역사적 죄 지었다" 큰절 올린 김문수 "국힘 개혁 필요" 작심 비판 랭크뉴스 2025.06.04
52687 김문수 "李 취임식 보며 역사에 죄 지었다는 생각…국힘 자성 필요" 랭크뉴스 2025.06.04
52686 [단독]‘VIP 격노설’ 이종섭에게 걸려온 ‘800-7070’ 발신자 윤석열 유력 랭크뉴스 2025.06.04
52685 이재명, 박성재 법무장관 외 국무위원 사의 반려‥"국정 연속성 필요" 랭크뉴스 2025.06.04
52684 이 대통령, 내란공범 의혹 법무장관 사의만 수리…심우정 거취 압박 포석도 랭크뉴스 2025.06.04
52683 李, 박성재 외 국무의원 사의 반려…법무부, 대행 체제 전환 랭크뉴스 2025.06.04
52682 이 대통령, 총리 후보자 김민석 지명…국정원장 이종석, 비서실장 강훈식 랭크뉴스 2025.06.04
52681 이재명 대통령 취임 선서 때 박수 안 치고, 영부인도 외면한 권성동 랭크뉴스 2025.06.04
52680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행정명령으로 ‘비상경제점검 TF 구성’ 지시 랭크뉴스 2025.06.04
52679 [단독] 김남국, 이재명 대통령실 '국민소통' 비서관으로... '원외 친명' 대거 입성 랭크뉴스 2025.06.04
52678 전 국민 25만원 '내란지원금' 나오나…이한주 "지역화폐는 민생경제 진통제" 랭크뉴스 2025.06.04
52677 "17세때 유서 썼다"…쓰레기 줍던 이재명, 기적 같은 역주행 랭크뉴스 2025.06.04
52676 ‘이재명 정부 출범’ 코스피 2.7% 올라 2770선 마감 랭크뉴스 2025.06.04
52675 “투표 현장이 민주주의 교재”…민주주의 수호 의지 빛난 6·3 대선 랭크뉴스 2025.06.04
52674 "당선땐 가장 먼저 야당 대표 만나겠다" 약속 지킨 李대통령 랭크뉴스 2025.06.04
52673 [속보] 이재명, 첫 행정명령으로 '비상경제대응TF' 구성 지시 랭크뉴스 2025.06.04
52672 보수 몰락의 시작은 경기… 이재명-김문수 표 차이 절반 차지 랭크뉴스 202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