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로이터 보도…"테슬라, 새 모델 아닌 모델Y 저렴한 버전 준비 중"


테슬라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테슬라가 한때 준비한 2만5천달러(약 3천443만원)대 신차 출시 계획을 폐기했다는 보도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부인한 뒤 테슬라 내 고위 임원들 사이에서 상당한 우려가 나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로이터는 지난해 4월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2만5천달러대의 신차 모델명으로 통용된 '모델2' 출시 계획을 폐기했다고 보도했고, 머스크는 이에 "로이터가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글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리며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로이터는 이날 다시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모델2 계획을 사실상 폐기했고, 현재 준비 중인 제품은 기존 모델Y의 더 저렴한 하급 버전일 뿐이라고 거듭 보도했다.

또 로이터는 당시 테슬라 임원들이 머스크의 부인에 혼란스러워하는 공급업체와 투자자들에게 어떤 설명을 해야 할지 머스크에게 질문했으며, 모델2에 대한 소비자들의 남아있는 기대가 향후 테슬라의 기존 제품 판매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걱정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테슬라의 일부 임원들은 머스크가 모델2 폐기 사실을 부인한 것이 투자자들의 오인을 유발한 혐의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델2 계획 폐기에 대한 로이터의 첫 보도가 나온 날 테슬라 주가는 장중 6%대까지 하락했다가 이를 부인하는 머스크의 발언이 나온 뒤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분을 회복했었다.

머스크는 2018년 8월 테슬라 상장 폐지를 검토하겠다는 트윗을 올렸다가 번복해 SEC의 조사를 받았고, 이후 SEC는 머스크를 주식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가 테슬라 사내 변호사들이 머스크의 트윗 내용을 미리 점검하는 조건 등으로 머스크 측과 합의한 바 있다.

SEC는 머스크의 모델2 관련 트윗 내용에 대한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지난해 로이터 보도가 나온 이후 테슬라는 출시를 준비 중인 저가 신차의 가격대를 언급하지 않고 "(기존 제품보다) 더 저렴한(more affordable) 모델'이라고만 지칭하면서 올해(2025년) 상반기 생산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1년여간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에 방점을 두면서 작년 10월 로보(무인)택시용 신차 '사이버캡' 시제품을 공개했고, 기존의 모델Y 차량과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무인 차량공유(택시) 호출 서비스를 이달 내에 출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장중 2%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667 “1000조원 미국 골든돔, 100만원도 안 되는 드론에 무너질 것” 랭크뉴스 2025.06.04
52666 새정부 출범 축포…코스피 연중 최고치 찍었다 랭크뉴스 2025.06.04
52665 [단독] 이재명 대통령 '해수부 부산 이전' 공약에 직원 86% "반대"라지만... 랭크뉴스 2025.06.04
52664 민주 171→167석…이재명 대통령 당선·참모 발탁으로 줄어 랭크뉴스 2025.06.04
52663 [속보] 李 대통령, 1호 행정명령 "비상경제점검TF 구성하라" 랭크뉴스 2025.06.04
52662 대법원장과의 ‘악수’…민주당, 곧바로 대법관 증원 ‘속도’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6.04
52661 [속보] 이재명 대통령, 박성재 법무장관 외 국무위원 사의 반려 랭크뉴스 2025.06.04
52660 분배 강조하던 李…'성장'만 22번 외쳤다 랭크뉴스 2025.06.04
52659 [속보]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행정명령으로 ‘비상경제점검 TF 구성’ 지시 랭크뉴스 2025.06.04
52658 김문수 "당내 민주주의 무너져…깊은 성찰과 개혁 필요" 랭크뉴스 2025.06.04
52657 李대통령 '1호 행정명령' 비상경제점검 TF 구성 지시 랭크뉴스 2025.06.04
52656 조국 “드디어 정권교체…내란 특검·검찰 독재 봉쇄해야 ” 랭크뉴스 2025.06.04
52655 관악산의 파란옷 '턱걸이남'? 반나절만의 '근황 공개' 랭크뉴스 2025.06.04
52654 '대선 족집게' 용산·옥천·금산의 변심... 이번엔 왜 달랐나 랭크뉴스 2025.06.04
52653 "4선 하신 분이" 계급장 떼고 붙었다…'대선 패배' 국힘 텔레방 뭔일 랭크뉴스 2025.06.04
52652 청소노동자와 찍은 사진엔 이 대통령의 ‘가족사’가 담겨 있다 랭크뉴스 2025.06.04
52651 김용태, 이 대통령에 "공직선거법·법원조직법 등 심각히 우려" 랭크뉴스 2025.06.04
52650 [속보] 李대통령 1호 행정명령 "비상경제점검 TF 만들라" 랭크뉴스 2025.06.04
52649 [속보] 李대통령, 박성재 법무 외 국무위원 사의 반려 랭크뉴스 2025.06.04
52648 “지도부는 침묵 당은 분열” 국민의힘 패배 후폭풍 격화 랭크뉴스 202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