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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거치며 매장 59개까지 감소
브랜드 재구축·식자재 통합 조달로 경쟁력 확보
연말 매장 150개 목표... 신도시 위주 출점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서 ‘2만원대 뷔페’로 독자적인 브랜드 지위를 구축한 ‘애슐리퀸즈’가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슐리 매장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거치며 한때 59개까지 줄었지만, 매장 효율화와 브랜드 재구축을 통해 시장에 재안착하며 올해 150개까지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슐리퀸즈 운영사 ‘이랜드이츠’는 지난달 30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복합 시설 이스트폴에 ‘애슐리퀸즈 구의 이스트폴점’을 열었다. 이곳은 총면적 1214㎡ (약 367평), 340여석 규모로 역대 애슐리퀸즈 매장 가장 크다. 이번 신규 개점으로 전국 애슐리퀸즈 매장은 112곳으로 늘었다.

애슐리퀸즈 구의 이스트폴점 외부 전경. /이랜드이츠 제공

애슐리(Ashley) 뷔페 브랜드는 2003년 출범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2014년에는 매장을 155곳까지 늘렸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외식업계가 직격타를 맞으며 다수의 점포를 정리했고, 2022년 59곳까지 줄었다.

위기를 맞은 이랜드이츠는 2021년 브랜드 재구축에 나섰다. 가격대별로 애슐리클래식, 애슐리W, 애슐리W+, 애슐리퀸즈 등으로 나뉘었던 브랜드를 가장 프리미엄 라인이었던 애슐리퀸즈로 통합해 운영을 효율화했다.

또한 이랜드그룹은 지난 2023년 ‘이랜드팜앤푸드’를 설립해 그룹 내 식자재 조달 역량을 한데로 모았다. 이전까지는 유통, 외식, 호텔 등 여러 사업부가 식자재를 필요한 만큼 별도로 조달해 왔지만, 이랜드팜앤푸드에서 원재료를 공동 구매해 그룹 내 각 계열사로 공급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애슐리퀸즈도 원재료 수급 비용을 줄이고, 규모의 경제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현재 애슐리퀸즈 이용 가격(중학생~성인 기준)은 평일 점심 1만9900원, 평일 저녁 2만5900원, 주말·공휴일 2만7900원으로 책정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 물가가 급격히 오른 상태에서, 애슐리퀸즈처럼 식사부터 커피, 디저트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뷔페형 패밀리 레스토랑이 오히려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애슐리퀸즈는 매년 수십개의 매장을 새로 출점하며 몸집을 다시 키우고 있다. 올해는 경기도 양주점(1월), 서울 마곡점(2월), 인천 아인병원점(3월), 서울 구의 이스트폴점(5월) 등을 열었고, 연말까지 매장을 15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래픽=정서희

애슐리퀸즈의 인기에 힘입어, 뷔페의 대표 메뉴를 즉석조리식품 형태로 킴스클럽에서 판매하는 ‘델리 바이 애슐리’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킴스클럽 서울 강서점에서 처음 개장한 델리 바이 애슐리는 모든 메뉴를 3990원의 균일가로 제공하고, 매장 내 전용 조리 공간에서 애슐리 셰프들이 당일 조리해 판매한다.

델리 바이 애슐리는 출시 1년 2개월 만에 누적 판매 600만개를 돌파했고, 현재 하루 평균 3만개가량의 제품이 판매되는 등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이랜드이츠는 올해 안에 매장을 청주, 인천, 동수원 등 전국 주요 지역으로 확대해 20호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애슐리퀸즈의 재도약에 힘입어 뷔페 운영사인 이랜드이츠 실적도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4706억원, 영업이익 3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2.4%, 79.8% 증가한 수치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7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외식 수요가 높은 신도시 매장이나, 집객력이 강한 쇼핑몰·백화점 등 유통점을 위주로 입점을 진행하고 있다. 오래된 매장을 재단장하는 등 매장 만족도 강화에도 집중할 예정”이라며 “올해 매장 확산과 함께, 고객들에게 즐거운 외식 경험을 제공하도록 상품·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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