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바이든 "상태 호전" 소식 바로 다음 날
첫 임기 당시 거짓말만 300개 달해
"백악관도 허위주장 부추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얼토당토않은 음모론을 꺼내들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특기'인 허위사실 유포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뜬금없이 바이든 전 대통령을 언급한 한 네티즌의 글을 재게시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2020년 이미 처형당했고, 로봇 복제 인간이 그 자리를 대신해왔다"는 허무맹랑한 내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팔로어는 1,000만 명에 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대통령을 공격하는 건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다만 최근 바이든 전 대통령이 전립선암 진단 소식을 밝힌 이후 그는 비난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바이든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호전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 그를 향한 공격을 재개한 것이다. 현지 언론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는 바이든을 온갖 사회적 병폐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그의 정신적 예민함을 공격해왔다"며 "두 번째 임기 시작 이후 거의 매일 바이든은 트럼프의 표적이 됐다"고 지적했다.

허위사실·음모론 유포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다. 한 통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당시 그는 3만 건이 넘는 거짓말을 했으며, 하루 평균으론 21건의 거짓말을 했다. 최근에는 백악관을 방문한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옆에 앉혀두고 "백인 남아프리카인들이 집단학살의 희생자"라며 동영상과 문서를 증거로 제시했지만, 모두 사실과 다른 자료로 확인됐다.

문제는 그의 음모론 사랑이 행정부 전체와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이다. NYT는 "(트럼프의 음모론 제기는) SNS상에서만 국한되는 건 아니다"라며 "백악관 내부에서 그의 허위 주장을 부추기고 있고, 심지어 이를 조장하는 관리들이 트럼프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546 운동이 대장암 생존율 높인다…3기 환자의 사망 위험 37% 줄여 new 랭크뉴스 2025.06.04
52545 [단독]아빠는 빠져나왔는데 숨진 두 아들 아내는 ‘안전벨트’ ···진도항 일가족 살해 ‘커지는 의구심’ new 랭크뉴스 2025.06.04
52544 5월 외식·보험료·관리비 ‘쑥’… 1%대 물가에도 얇아진 지갑 new 랭크뉴스 2025.06.04
52543 ‘모든 국민 섬기겠다’는 李대통령, 현충원 방명록에 ‘국민’만 세 번 썼다 [이재명 시대] new 랭크뉴스 2025.06.04
52542 [속보] 이재명 대통령 “정의로운 통합정부, 실용정부 될 것” new 랭크뉴스 2025.06.04
52541 [전문] 李 “진보·보수 없다…실용적 시장주의 정부 될 것” new 랭크뉴스 2025.06.04
52540 이낙연 "일찍이 '괴물 독재' 출현 경고... 한국, 더 이상 시험에 들지 말길" new 랭크뉴스 2025.06.04
52539 [속보] 취임선서 직후 국회 청소노동자 찾은 이 대통령 new 랭크뉴스 2025.06.04
52538 윤석열 정부 장차관, 일괄 사표 제출‥이재명 대통령이 수리 결정 new 랭크뉴스 2025.06.04
52537 [속보] 李대통령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구별 없이 쓸 것" [전문] new 랭크뉴스 2025.06.04
52536 이승환·JK김동욱,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엇갈린 반응… “전진”vs“겪지 말아야” 랭크뉴스 2025.06.04
52535 “서울대 학력 부끄러워” 유시민 저격한 김혜은… 대선 이후 자필 사과 랭크뉴스 2025.06.04
52534 [영상] 이재명 대통령 ‘국민께 드리는 말씀’ “진보·보수 없다, 오직 국민…실용적 시장주의 정부 될 것” 랭크뉴스 2025.06.04
52533 “북한, 좌초된 구축함 2주 만에 수작업으로 바로 세웠다” 랭크뉴스 2025.06.04
52532 李 대통령, 오늘 밤 트럼프와 통화… 동맹 강화·관세협상 논의될 듯 랭크뉴스 2025.06.04
52531 민주, 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법과 검사징계법 우선처리 방침 랭크뉴스 2025.06.04
52530 李대통령 “국민이 주인인 나라 만들겠다”···현충원 참배로 첫 공식일정 개시 랭크뉴스 2025.06.04
52529 “집값 문제, 지금까지와 다르다”…‘공급 절벽’ 해법은 공공주택 확대 [이재명 시대] 랭크뉴스 2025.06.04
52528 李대통령·김문수 선거비용 전액보전‥8.34% 이준석 못 받아 랭크뉴스 2025.06.04
52527 李 추진하는 주 4.5일제…의료계 실험 통할까 [이재명 시대] 랭크뉴스 202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