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연합뉴스

[서울경제]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원산지 허위 표기 논란과 농지법 위반, 방송 갑질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피해는 고스란히 더본코리아 가맹점주들의 몫이 됐다.

금융감독원이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카드사 4곳(삼성·신한·현대·KB)의 더본코리아 주요 브랜드 매출 자료에 따르면, 홍콩반점과 새마을식당 가맹점 매출은 지난 2월 이후 가파르게 하락했다. 더본코리아의 중식 브랜드 홍콩반점의 경우 가맹점 일평균 매출이 지난 2월 7453만 원에서 지난 4월 6072만원으로 18.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돼지고기구이 브랜드 새마을식당의 가맹점 일평균 매출은 9945만 원에서 8190만 원으로 17.6% 줄었다.

매출 감소에 직면한 더본코리아 가맹점주들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한 가맹점주가 쓴 쪽지가 공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눈물 나는 쪽지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와 함께 동네에서 빽보이피자를 배달시켜 먹고 해당 지점 점주에게서 받은 쪽지 사진도 첨부됐다. 쪽지 속 점주는 “어려운 경기에도 빽보이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더본 관련 여러 이슈들로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초심 잃지 않고 장사하겠다. 정성 가득 담아 만들어 보내드린다. 맛있게 드시고 늘 건강하셔라. 주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적었다.

이에 작성자는 “나도 배달 애플리케이션에서 시켜 먹을 때 간혹 저런(점주가 쓴) 쪽지를 받지만 ‘리뷰 잘 적어달라’는 아무 감흥 없는 상투적인 문구들이 대다수인데 빽보이피자 점주 편지는 눈물 난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백 대표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더본코리아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이 등장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잇단 논란으로 가맹점주들의 피해 우려가 커지자, 가맹점주 영상을 통해 브랜드 신뢰 회복과 가맹점 지원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백 대표는 “지금 가장 가슴 아픈 것은 가맹점주님들의 절박한 상황”이라며 “가맹점주님들은 더본코리아의 동반자이자 가족 같은 분들이다. 긴급 지원 대책을 마련한 직후 현장을 찾아가 점주님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점주님들과 함께 고민하는 과정에서 이제부터는 단 한 분의 점주님도 두고 갈 수 없다는 각오를 다졌다”며 “이미 발표한 긴급 지원 대책과 별도로 브랜드별로 전폭적인 지원 방안을 추가로 시행하겠다. 본사의 수익을 가맹점주님들과 나눈다는 마음으로 다음 주 중 대규모 직원 플랜을 가동하겠다”고 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422 대통령 모두 맞혀온 '백발백중' 6곳‥이번에는? [데이터M] 랭크뉴스 2025.06.04
47421 日 언론도 이재명 당선 확실 실시간 보도… “양국 관계 전망 어려워” 랭크뉴스 2025.06.04
47420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당선…'계엄사태 심판' 3년만에 정권교체(종합) 랭크뉴스 2025.06.04
47419 [데이터M] 격차 벌릴 사전투표 남아‥이재명, 최다 득표기록 깨나 랭크뉴스 2025.06.04
47418 [속보]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당선‥3년 만의 정권교체 랭크뉴스 2025.06.04
47417 [개표방송]​ 총리 김민석 ‘사실상 내정’, 비서실장 강훈식 유력 랭크뉴스 2025.06.04
47416 국민은 정권교체 원했다…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당선 확정 랭크뉴스 2025.06.04
47415 ‘성남 4인방’ 최측근 꼽혀…범진영·탈계파 ‘친명의 재구성’ 랭크뉴스 2025.06.04
47414 [속보] 이재명 당선 확정… 개표율 93.8% 랭크뉴스 2025.06.04
47413 무수저 소년공 이재명, 대통령 되다…기득권 맞선 ‘반전의 역사’ 랭크뉴스 2025.06.04
47412 김문수, 승복 선언 "이재명 후보님 축하 드린다...국민 선택 겸허히 수용" 랭크뉴스 2025.06.04
47411 이재명 대통령 당선자 “큰 통치자 아니라 국민 크게 통합” 랭크뉴스 2025.06.04
47410 [심층출구조사]② 이재명 재판 계속 64%-중단 26%…집무실은 ‘청와대’ 랭크뉴스 2025.06.04
47409 투표율 79.4%…1997년 대선 80.7% 이후 최고 랭크뉴스 2025.06.04
47408 이재명 軍통수권 행사로 업무 시작…4일 국회서 '미니 취임식' 랭크뉴스 2025.06.04
47407 “국민이 맡긴 사명, 확실히 이행하겠다” 랭크뉴스 2025.06.04
47406 김문수 “국민 선택 겸허히 받아들여”…패배 승복 선언 랭크뉴스 2025.06.04
47405 [속보] 김문수, 대선 패배 승복 "국민 선택 겸허히 받아들인다" 랭크뉴스 2025.06.04
47404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당선…비상계엄 여파 속 3년만에 정권교체(종합) 랭크뉴스 2025.06.04
47403 [심층출구조사]① 윤석열 뽑았던 유권자의 9.2%가 이재명, 7.5%는 이준석에 투표했다 랭크뉴스 202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