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법원 판결에 "제일 황당한 것"
하지만 "사법부 집단지성 믿는다"
암살 걱정 토로 "너무 집요해"
대통령 첫 집무실에는 "용산"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서문광장에서 유세를 마친 뒤 하트를 만들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법원이 지난달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 취지 파기환송 것에 대해 "제일 황당한 것이었다"고 2일 밝혔다. 대법원 내 제보 등으로 무죄 판결 확정을 예측했지만 빗나갔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난달 대법원 판결에 대해 "다른 건 어느 정도 예측을 했지만 전혀 (예상) 못 했던 사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대법원 쪽에서 직접은 안 오지만 소통이 오는데, 제가 들은 바로는 '빨리 기각으로 정리해주자'는 것이었다"며 "깔끔하게 선고한다고 해서 '고맙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 진영 평론가들도 그렇게 생각했다'는 진행자 발언에 "파기하려면 기록을 봐야 하고, 왜 바꾸는지에 대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 "그 과정은 내가 말하긴 그렇지만 어느 날 바뀌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나름 법조인으로 먹고산 지가 수십 년이고 정치도 꽤 오래했고 정말 산전수전 다 겪었는데 이틀 만에 파기환송하는 걸 보고 정말 황당무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후보는 여전히 사법부에 대해 신뢰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후보는 "위증교사 사건이나 구속영장 담당 판사들도 사법부 구성원이고, 다 구속영장 발부될 거라고 봤는데 기각되지 않았느냐"라며 "사법부가 독립돼서 기각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뢰도가 좀 떨어지긴 했지만 사법부는 나름의 집단지성이 있어서 여전히 신뢰한다"며 "이걸(대법원 판결) 가지고 전체 법원을 불신하거나 폄하하는 건 우리 사회의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테러 가능성에 대한 걱정도 토로했다. 이 후보는 '남은 건 암살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저도 그 생각을 한다. 너무 집요하다"고 말했다. '여의도 유세에서 (방탄유리) 안에 계셔야 한다'는 질문에는 "죽이려고 하면 어떻게 못 죽이겠느냐"라면서도 "(지지자들에게) 미안하다"고 답했다. 유권자들과 대면할 수 있는 상황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대통령 당선 후 집무실에 대해서는 용산 대통령실 입주 후 청와대로 이전하는 방안을 재차 언급했다. 이 후보는 "일반적으로 얘기하면 용산으로 가는 게 맞다"며 "(다른 데로 옮기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고생도 심해서 빨리 청와대를 수리해서 그 기간만 있다가 청와대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191 조갑제 "이재명, 400만 표 차로 압승할 것... 87년 이후 가장 막강" 랭크뉴스 2025.06.03
47190 '전국 투표 민심 가늠자' 대전 이 시각 투표소 랭크뉴스 2025.06.03
47189 주민등록 나이 ‘121세’…옥천 최고령 할머니도 투표 랭크뉴스 2025.06.03
47188 '25분' 만에 끝난 문재인 전 대통령 취임 때처럼... 4일 취임식도 간소하게 랭크뉴스 2025.06.03
47187 ‘승용차 바다 돌진’ 처자식 3명 살해한 가장…“가족여행 가자” 핑계로 범행 랭크뉴스 2025.06.03
47186 “내 이름으로 누가 투표했다고?” “투표용지 바꿔줘” 전국 곳곳서 소동 랭크뉴스 2025.06.03
47185 오후 6시 투표율 76.1%…"최종투표율, 20대 대선보다 높을 듯" 랭크뉴스 2025.06.03
47184 [속보] 오후 6시 전국 투표율 76.1%…전북도 80% 돌파 랭크뉴스 2025.06.03
47183 오후 6시 투표율 76.1%…전남 81.8%, 부산 74.4% 랭크뉴스 2025.06.03
47182 21대 대선 투표율 오후 6시 76.1%‥20대 대선 때보다 0.4%p↑ 랭크뉴스 2025.06.03
47181 “콜밴에 유권자 태워 투표소로 실어날랐다”···민주당, 선관위·경찰에 신고[6·3 대선] 랭크뉴스 2025.06.03
47180 투표관련 경찰 신고된 전국 614건…투표방해·소란 175건 랭크뉴스 2025.06.03
47179 [속보] ‘80%가 보인다’ 전국 투표율 오후 6시 76.1% 랭크뉴스 2025.06.03
47178 오후 6시 합산투표율 76.1%… 전남 81.8% 최고, 제주 71.9% 최저 랭크뉴스 2025.06.03
47177 대선 투표율 73.9%…광주·전남 80% 돌파 랭크뉴스 2025.06.03
47176 [속보]오후 6시 투표율 76.1%…28년 만에 80% 넘기나 랭크뉴스 2025.06.03
47175 [속보] 오후 6시 투표율 76.1%…20대 최종 투표율보다 1.0%P↓ 랭크뉴스 2025.06.03
47174 [단독] “누가 내 이름으로 투표…” 마포구 등 투표관리 부실 랭크뉴스 2025.06.03
47173 “누군가 나 대신 투표 했어!” 알고 보니 직접 사전투표···경찰 “신고자, 술 취해 착각”[6.3 대선] 랭크뉴스 2025.06.03
47172 오후 5시 투표율 73.9%…지난 대선보다 0.3%p 높아 랭크뉴스 2025.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