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민주당이 '극우 프레임' 씌우려 해…김문수 후보와 무관"


지지 호소하는 김용태 비대위원장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후 대구 동성로에서 김문수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2025.6.1 [email protected]


(서울·부산=연합뉴스) 안채원 김정진 기자 = 국민의힘은 6·3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더불어민주당이 댓글 여론 조작 의혹을 받는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과 김문수 대선 후보와의 연관 가능성을 추궁하고 있는 데 대해 '근거 없는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부산 선대위 현장 회의서 "최근 이재명 후보가 '댓글 조작은 반란행위'라고 했는데, 그 말은 가장 먼저 자신에게 돌려야 한다"며 "2017년 광주에서 손가락 혁명군 출정식을 열었고, 드루킹 댓글 조작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김경수 전 지사를 지금 이 순간 총괄선대위원장 자리에 앉혀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과거 친이재명 세력 'DDD리스트'는 자신의 조작을 '댓글 정화'라 부르며 미화했다. 조작의 원조가 갑자기 상대 당에 조작죄를 덮어씌우려고 한다"며 "2억 3천만 원 불법 도박, 반복된 여성 비하 댓글 등 이재명 후보 아들 범죄를 덮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브리핑을 통해 '리박스쿨'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성을 따 만든 단체라는 점과 관련, "(단체의 이름에) 이승만·박정희가 들어가 있으니 극우단체고, 극우단체 사람들과 김 후보가 아니까 문제가 있다는 프레임으로 자꾸 뒤집어씌우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은 BBS 라디오에서 "우리 당이나 김문수 후보와 이 단체(리박스쿨)는 전혀 관련이 없는데, 3중·4중 추론을 거쳐 자꾸 엮으려고 하고 있다"며 "(김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에 대한 유시민 씨의 막말과 이재명 후보 아들 동호 씨의 도박 등 두 가지 악재를 덮으려고 이런다고 보고 있다. 더 이상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면 법적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CBS 라디오에서 "댓글 조작의 원조는 민주당이다. 드루킹 한 당이 어디인가"라고 했고, 이정현 공동선대위원장도 MBC 라디오에서 "가장 상징적인 댓글 사건은 민주당에서 일어난 드루킹 사건"이라며 민주당에 화살을 돌렸다.

김대식 선대위 대외협력본부장은 YTN 라디오에서 "근거 없는 정치공세"라며 "제2의 생태탕, 제2의 김대업 시리즈와 비슷한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김 본부장은 "핵심은 국민의 힘에서 댓글 조작을 지시했느냐 안 했느냐가 여부인데 민주당은 이걸 증명하지 못하고 있지 않느냐"며 "민주당은 구체적 증거 없이 의혹 제기만으로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성훈 대변인도 SBS 라디오에서 "전형적인 마타도어고, 쏟아지는 악재를 덮기 위한 물타기"라며 "묻지마식 의혹 제기에 대해 반드시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859 이준석 ‘보수 심장’ 대구서 최종 유세…“58세 아저씨들이 한국 이끌어, 이젠 바꿔야” 랭크뉴스 2025.06.03
46858 애플, EU집행위 제소…"'아이폰 생태계' 개방 명령 부당" 랭크뉴스 2025.06.03
46857 트럼프 "철강 관세 25→50%로 인상" 예고에…美 철강 주가 급등세 랭크뉴스 2025.06.03
46856 오늘의 한 표, 희망을 밝힌다 [그림판] 랭크뉴스 2025.06.03
46855 권영국 강남역 유세장 어느 유권자의 눈물…“그러지 말고 살아봅시다” 랭크뉴스 2025.06.03
46854 우크라이나판 진주만 공습, 시베리아 때렸다 랭크뉴스 2025.06.03
46853 "지난 대선 땐 안 찍었는데"…'이재명 유세' 깜짝 등장한 김수용 랭크뉴스 2025.06.03
46852 "남친과 이별에 화나서"…입양 딸 거짓 진술에 378년형 받은 아빠, 16년 만에 '무죄' 랭크뉴스 2025.06.03
46851 5호선 방화범 어떤 처벌 받을까… 형량 가를 핵심은 ‘이것’ 랭크뉴스 2025.06.03
46850 민주당 시의원 육정미 "난 제명일듯"…대선 전날 이재명 공개비판 랭크뉴스 2025.06.03
46849 "나이지리아군 오인 공습에 민간인 20명 숨져" 랭크뉴스 2025.06.03
46848 "스웨덴, 국제입양 중단 권고…韓불법관행이 재검토 촉발" 랭크뉴스 2025.06.03
46847 '최고의 논객·압도적 무대·풍성한 콘텐츠'‥선거방송은 MBC〈선택2025〉 랭크뉴스 2025.06.03
46846 고 김용균씨 사고난 태안화력발전소서 또 50대 노동자 기계에 끼여 사망 랭크뉴스 2025.06.03
46845 출근길 삼성페이 결제서비스 3시간 먹통 랭크뉴스 2025.06.03
46844 “계엄 모의 햄버거집 회동 때 노상원, 윤석열 만났다 말해” 랭크뉴스 2025.06.03
46843 아내·두 아들 차에 태워 바다로 돌진…혼자 빠져나온 40대 가장 체포 랭크뉴스 2025.06.03
46842 독일 '불법이민자 즉각 추방' 법원서 제동 랭크뉴스 2025.06.03
46841 [대선 D-1] 김문수, 서울시청 앞 마지막 유세…"국민이 제 방탄조끼"(종합) 랭크뉴스 2025.06.03
46840 무인도 걸어 들어가다 숨진 여성…법원은 "지자체가 배상하라" 왜? 랭크뉴스 2025.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