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이 D-day 게시판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2700선과 740선을 되찾았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10분 2704.32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보다 6.65포인트(0.25%)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5.87포인트(0.8%) 상승한 740.22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50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137억원 순매수, 기관은 804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815억원 규모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6억원 순매수, 개인은 78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코스피시장에서 1조14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9개월간 이어지던 순매도 행진을 끝냈다. 또 해외 상장 한국 시장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하락하고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Valuation·기업 평가 가치)이 바닥을 찍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갈등이 불거졌던 미·중 무역협상 관련 우려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주 통화할 것이란 소식에 다소 덜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전날 CBS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곧 시진핑 주석과 통화해 무역 문제에 대해 대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 증시가 오는 3일 대선으로 휴장하는 만큼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은 모양새다.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거래 대금이 현재 3조원을 밑돌고 있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강세다. LG에너지솔루션, KB금융, 현대차 등은 전 거래일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이 매매됐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알테오젠과 파마리서치, 휴젤 등은 주가가 올랐다. 에코프로비엠, HLB, 에코프로, 펩트론 등은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