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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8천억 들여 군수공장 신설·국산무기 조달…냉전 이래 최대 방산 투자


영국 총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서울=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임지우 기자 = 영국이 러시아 위협에 맞서기 위해 냉전 이래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투자를 예고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핵탄두 프로그램 개발 및 핵 추진 잠수함 12척 건조 등 방위산업에 15억 파운드(약 2조 8천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전략적 방위 재검토'(Strategic Defence Review) 보고서를 2일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보고서는 영국이 현재 처한 안보 위협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대응 구상 등을 담고 있다.

존 힐리 영국 국방 장관은 BBC 방송에 이번에 나오는 보고서 속 구상이 영국의 군사 및 방위 산업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모스크바를 향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보고서 핵심 내용에 따르면 영국은 15억 파운드를 신규 투입해 영국 전역에 최소 6개의 군수 공장을 신설하고, 국산 장거리 무기 7천대 가량을 신규 조달한다는 구상이다.

조선·드론·사이버 방어와 관련한 투자도 추진된다.

또 새로운 차세대 공격용 잠수함 12척을 새로 건조해 현재 운영 중인 7척 규모의 잠수함 함대를 2030년 말까지 이로 대체한다는 계획도 담겼다.

다만 이번에 새로 건조하는 공격 잠수함들은 핵 추진 방식이지만 비핵(재래식) 무기를 탑재한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영국은 핵탄두를 탑재한 공격 잠수함 함대는 이와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힐리 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위협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공격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단호히 행동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새로운 최신 잠수함이 국제 해역을 순찰하고 영국 해안에 자체 핵탄두 프로그램을 둠으로써 우리는 영국을 국내에선 안전하고 해외에선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스타머 총리도 영국 더선에 기고한 글에서 "전쟁수행 준비 태세를 복원하는 것을 군의 핵심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머 총리는 "유럽에서 전쟁, 새로운 핵 위험과 같은 위험은 더는 비밀이 아니다"라며 "크렘린(러시아)은 그 패거리인 이란, 북한과 협력하고 있으며 우리는 일상적 사이버 공격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스타머 총리는 그러면서 이번에 공개될 전략적 방위 재검토 보고서가 "향후 수십년간 우리의 역량과 안보를 위한 청사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분쟁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그것에 대비하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더 통합되고 준비됐으며 치명적인 전투력에 투자해 영국을 본래 자리인 방위 부문 및 나토 내 리더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머 총리는 앞서 지난 2월에는 현재 국내총생산(GDP) 2.3% 수준인 영국의 국방비 규모를 2027년 2.5%, 2029년에는 3%까지 늘리겠다고 이미 공언했다.

더선은 이런 계획이 수십 년 만에 최대 규모 국방 투자로, 영국의 무기 생산 역량을 '상시 가능한' 수준으로 바꿔놓을 것이라고 해설했다.

전날 힐리 국방장관은 더타임스에 2034년까지 국방비를 GDP의 3% 수준까지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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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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