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조만간 통화해, 무역합의 위반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측은 법원이 "상호관세를 막아도 다른 부과수단이 있다"고 강조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법원이 또 제동을 건다면 미국 경제는 파멸될 것이라며 사법부를 압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의 무역협상을 이끄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CBS 방송에 출연해 미중 정상이 조만간 통화해 무역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지난달 90일간의 관세유예를 이끌어냈지만 최근 다시 갈등이 불거진 상탭니다.
미국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을, 반대로 중국은 미국의 기술 수출 금지와 유학생 비자 취소를 문제 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30일)]
"시진핑 주석과 통화할 것이라고 확신하며, 무역합의 위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베센트 장관은 "양 정상이 통화하면 무역합의 위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도, 통화 일정이 잡혔는지에 대해선 "무언가 곧 보게 될 것"이라고만 언급할 뿐 확답하진 않았습니다.
ABC 방송에 출연한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역시 통화를 예상한다면서도 구체적 날짜를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헤셋 위원장은 또 최근 1심 법원이 상호관세에 제동을 건 문제와 관련해 무역을 공정하게 만들 다른 대안들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무역확장법 232조와 무역법 301조, 관세법 338조를 언급했는데, 대표적으로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품목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할 때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이미 철강과 자동차 등에 부과된 상탭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올린 글에서 "법원이 관세 부과에 반대하는 판결을 내린다면, 미국 경제의 파멸로 연결될 것"이라며 심리를 진행 중인 사법부를 압박했습니다.
한편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다음 달 9일까지인 상호관세 유예기간의 연장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로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 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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