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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번째 키워드 '달러값 빠지니 외화 예금 급증'이라고 하셨네요?

요사이 급격히 하락한 원·달러 환율이 영향을 주는 모양이지요?

[답변]

맞습니다.

5대 은행의 달러 예금 잔액이 다섯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두 달 새 급격히 빠지는 중인데요.

'쌀 때 사서 비쌀 때 판다'는 투자 원칙에 충실하게 시중 자금이 움직이고 있는 겁니다.

달러 예금 잔액은 지난달 28일 기준 약 641억 달러였습니다.

한 달 전보다 64억 달러, 11% 이상 늘었습니다.

5대 은행 달러 예금 잔액은 비상계엄 사태로 환율이 급등한 지난해 12월 말 급증했다가 올해 들어 4월까지 내내 줄었는데, 이런 분위기가 달라진 겁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환율이 얼마나 떨어졌는지 한 번 확인해 볼까요?

[답변]

네, 원·달러 환율은 4월 초만 해도 어지럽게 튀었습니다.

미국이 이른바 '해방의 날'을 선언하고 관세 전쟁 날을 세우던 4월 초 정점을 찍었는데요.

4월 9일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1487.5원까지 올랐습니다.

종가도 1484.1원으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였습니다.

3거래일 거래가가 50원씩 오르던 최악의 상황이었는데, 5월 들어선 분위기가 확 바뀌었습니다.

상호 관세 유예와 미·중 간 관세 휴전 등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후진 정책이 영향을 준 거지요.

이에 따라 5월 7일 원·달러 환율은 1,398원으로 1,300원대로 내려옵니다.

5월 26일에는 1,364원대로 7개월 사이 최저치까지 빠졌습니다.

이렇게 급등하던 환율이 다시 한 달 만에 100원 넘게 내려가자 원재료 수입해서 쓰는 업체들이 미리 달러를 사두는 분위기고, 시중 일반 자금도 쩨쩨한 예금 이자 대신 환율의 갭을 취하는 외화 예금으로 이동 중입니다.

금융 시장에선 환율 하단을 1.300원 선까지 보는 회사도 등장했으니, 한동안 외화 예금은 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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