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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힘줘 말했던 것 중 하나가 성전환자들의 퇴출이었는데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고등학생 육상선수의 우승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캘리포니아주 고교 육상대회가 열리는 경기장 앞에서 시위가 열렸습니다.

'여성들의 스포츠를 지켜라' 같은 손팻말도 보입니다.

[다이애나 머피/시위자 : "저는 제 딸의 미래를 구하기 위해 시위에 나섰습니다."]

이들이 시위에 나선 건 여성부에 출전한 고교 3학년 AB 에르난데스 때문입니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입니다.

높이뛰기와 3단 뛰기에서 1위, 멀리뛰기에서 2위를 차지했습니다.

[다이애나 머피/시위자 : "그들(트랜스젠더)은 선례를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그들은 항상 여성들에게 그랬듯이 우리를 밀어내려고 하고 있어요. '제발, 여성들은 앉아 계세요. 여러분은 2등 시민이에요.' 우리는 돌아가지 않을 거예요. 우리는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을 거예요."]

경기 전부터 논란이었습니다.

취임 일성으로 미국에는 오직 남성과 여성, 두 개의 성별만 인정하겠다고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해 12월 22일 : "취임 첫날 제 서명을 통해 트랜스젠더들의 광기를 멈출 것입니다."]

그래서 에르난데스가 경기에 출전하면 캘리포니아주에 연방 자금 지원을 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비판을 의식한 대회 주최 측이 차순위 선수를 공동 우승자로 인정하며 시상대에 2명이 함께 오르기도 했습니다.

법무부도 성차별 금지 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나서는 등 논란은 당분간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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