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경 검문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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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정부가 국경 통제를 강화한 가운데 이란 국적자가 검문을 피해 달아나다가 사살됐다.
1일(현지시간)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에 따르면 전날 오후 체코와 국경을 맞댄 독일 바이에른주 시른딩에서 47세 이란인이 검문에 불응하고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숨졌다.
경찰은 독일 만하임에 거주하는 이 남성이 차에서 내려 도주하다가 경찰관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또 사망자가 수백g의 필로폰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체코에서 마약을 구매해 돌아오는 길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독일 정부는 불법이민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국경 검문을 인접 9개국 전체 국경으로 확대했다. 발칸반도를 거치는 난민 유입 경로인 체코 국경에서는 2023년 9월부터 검문하고 있다. 지난달 초 출범한 새 정부는 불법이민자를 국경에서 곧바로 추방하겠다며 담당 경찰 인력을 대폭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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