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문수 "尹은 우리 당 아냐"…김용태 '반탄당론 무효화'에 "당대표 말씀 존중"
국힘 "이재명, 중앙선 넘어 달려오는 시속 200㎞ 8t 트럭…곧 닥쳐올 위협"
내일 박근혜는 PK·이명박은 청계천 찾아 측면 지원


헌재,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서울=연합뉴스)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해 인용 선고를 했다. 탄핵 소추 111일, 변론 종결 38일 만이다.
사진은 지난해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윤 전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2025.4.4 [연합뉴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은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전날 대독 메시지를 통해 김문수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한 것에 대해 "잘못된 과거와 절연했다"고 선을 그으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닥쳐올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장동혁 선대위 상황실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미 탈당하고 자연인 신분으로 들어간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당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김 후보가 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 또한 김 후보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마시기를 바란다"고 썼다.

장 상황실장은 "김 후보가 계엄에 대해선 잘못됐다는 명확한 입장을 밝혔고 탄핵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당헌당규 개정까지 마무리해서 대통령이 돼도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계파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며 "잘못된 과거와 절연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본인이 할 수 있는 건 다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도 의정부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께서는 이미 우리 당도 아니고 탈당했다"며 "제가 논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추진 방침을 밝힌 것에 관해서는 "김 위원장이 말하는 것은 당의 대표기 때문에 말씀을 존중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고용노동부 장관 시절부터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 이르기까지 줄곧 윤 전 대통령 탄핵 소추에 관해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상왕, 김문수 아바타' 공세에 대해서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비난하며 역공했다.

장 상황실장은 "계엄과 탄핵은 정리단계에 들어섰다"며 "민주당이 과속·난폭운전을 할 때 그걸 신고했으면 될 걸 (윤 전 대통령이) 직접 해결하기 위해 계엄을 했다가 교통사고가 났다. 다행히 크게 다친 분은 없고 경찰이 와서 사고 수습을 마무리하고 보고서까지 다 작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여전히 그 사고 장소에 남아서 빵빵거리고 '사고가 났다'고 외치면서 인제 그만 조용히 하라는 사람들을 향해 '당신도 교통사고 공범'이라 외치면서 이 대선을 끌어가려 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뒤에 위험물을 싣고 중앙선 넘어서 시속 200㎞로 달려오고 있는 8t 트럭과 같다. 현실적 위협, 곧 닥쳐올 대한민국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마무리되고 오로지 관련자들에 대한 법적 처벌만 남은 걸 가지고 모든 걸 내란으로, 전직 대통령과 연결하려는 민주당이야말로 이 대선판을 과거로 회귀시켜서 대한민국의 전진을 막으려 하는 의도"라며 "이재명을 선택하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이 민주화 이전으로 돌아가는 과거로의 퇴행이자 역행"이라고 덧붙였다.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에는 전직 대통령들의 측면 지원도 이어진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과거 서울시장 시절 복원한 청계천을 찾는다. 이 전 대통령은 참모들과 오찬한 뒤 청계천을 걸으며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김 후보와 오찬을 하면서 공개 지지한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2일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찾는다.

박 전 대통령은 부산 범어사를 찾아 방장 정여스님을 예방한 뒤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과 경남 진주 중앙시장을 찾을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의 대선 기간 공개 행보는 지난달 27일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생가 방문과 지난달 31일 대구 서문시장 방문에 이어 세 번째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874 열네번째 대통령은 누구? 마지막 3대 변수에 달렸다 랭크뉴스 2025.06.03
46873 [뉴욕유가] OPEC+ 증산폭 유지·지정학적 우려에 급등…WTI 2.9%↑ 랭크뉴스 2025.06.03
46872 아내·두 아들 탄 차량 바다 빠트려 살해한 40대 긴급체포 랭크뉴스 2025.06.03
46871 국힘 “이미 골든크로스”… 역전승 확신 랭크뉴스 2025.06.03
46870 러·우크라 2차 협상도 종전 돌파구 없었다…포로교환만 합의(종합2보) 랭크뉴스 2025.06.03
46869 마감 전 대기줄 인정, 투표지 반출땐 무효표, 인증샷은 밖에서 랭크뉴스 2025.06.03
46868 방송사 출구조사 오후 8시쯤 공개… 당선인 윤곽 자정 전후 드러날 듯 랭크뉴스 2025.06.03
46867 "머스크 xAI, 4천억 주식 매각 추진…성공시 기업가치 156조" 랭크뉴스 2025.06.03
46866 반공·부정선거·뉴라이트에 둘러싸인 리박스쿨 랭크뉴스 2025.06.03
46865 신분증 꼭 챙겨 주소지 투표소로 랭크뉴스 2025.06.03
46864 울림 있는 하버드대 졸업연설 주인공 中 여학생...알고 보니 아빠 찬스? 랭크뉴스 2025.06.03
46863 "머스크의 '3천만원대 신차 폐기' 부인에 테슬라 임원들 우려" 랭크뉴스 2025.06.03
46862 이재명 “필요 시 트럼프 가랑이 밑도 길 수 있는데… 나도 만만치 않다” 랭크뉴스 2025.06.03
46861 갑자기 사라진 승무원 어디갔나 했더니…화장실서 '이상 행동',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6.03
46860 [단독] 리박스쿨-서울대 트루스포럼-대치동 입시업체 ‘삼각 커넥션’ 랭크뉴스 2025.06.03
46859 이준석 ‘보수 심장’ 대구서 최종 유세…“58세 아저씨들이 한국 이끌어, 이젠 바꿔야” 랭크뉴스 2025.06.03
46858 애플, EU집행위 제소…"'아이폰 생태계' 개방 명령 부당" 랭크뉴스 2025.06.03
46857 트럼프 "철강 관세 25→50%로 인상" 예고에…美 철강 주가 급등세 랭크뉴스 2025.06.03
46856 오늘의 한 표, 희망을 밝힌다 [그림판] 랭크뉴스 2025.06.03
46855 권영국 강남역 유세장 어느 유권자의 눈물…“그러지 말고 살아봅시다” 랭크뉴스 2025.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