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4월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일 검찰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장동 사건 증거를 조작했다며 담당 검사를 증거 위·변조 및 사용죄 등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법률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대장동 사건이 검찰이 조작한 거짓 사건임이 밝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박찬대 당 대표 권한대행 명의로 담당 검사를 증거 위·변조 및 사용죄, 허위공문서작성죄, 허위공문서행사죄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

법률위원회는 "대장동 일당 정영학 회계사는 지난 재판에서 '검찰이 증거를 조작했으며 검찰 조사 때 검사가 조작된 증거를 들이대고 신문해서 허위 진술을 했다'는 취지로 폭로했다"며 "정 회계사는 평당 1500만원이라는 엑셀 파일 자료를 만든 사실이 없다며 검찰이 엑셀 파일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 회계사는 검사가 제시하는 자료를 신뢰한 나머지 잘못된 진술을 하게 됐고, 법정에서도 잘못 증언하게 됐다고 주장했다"며 "검찰이 조작된 수사로 있지도 않은 범죄를 만들어낸 것은 사법 정의와 국민 신뢰를 송두리째 흔드는 중대한 범죄 행위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증거 조작 검사를 즉시 고발함으로써 사건의 실체를 낱낱이 밝히겠다"며 "민주당은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강력한 검찰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대장동 사건은 엄연히 실체가 있다"며 "대장동 조작 기소라는 말로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이날 논평을 내 "7억원을 투자한 민간업자가 7000억원 이상을 벌어갔다"며 "이재명의 최측근 정진상과 김용이 대장동 사업을 주도한 유동규로부터 수억원대 현금을 받고 구속된 바 있으며, 김용은 최근 2심에서 유동규, 남욱으로부터 불법 대선자금 6억원을 받은 혐의가 인정되어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피고인이 자신의 죄를 피하려고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것은 재판에서 자주 있는 일"이라며, 민주당을 겨냥해 "김용, 정진상에 대한 현금 공여도 증거가 조작된 것이냐. 증거가 명백하면 침묵하고, 거짓 진술이라도 나오면 모든 걸 조작이라고 우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828 역대 최고 투표율…폴란드 대통령에 친트럼프 나브로츠키 랭크뉴스 2025.06.03
46827 [사설] 나라의 미래와 민주주의 위해 소중한 한 표 행사해야 랭크뉴스 2025.06.03
46826 ‘순한맛’ 김혜경 물밑 내조… ‘매운맛’ 설난영 정면 승부 랭크뉴스 2025.06.03
46825 해킹 후폭풍에 SK텔레콤 ‘40%의 벽’ 깨질까 랭크뉴스 2025.06.03
46824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사표 미수리... 새 정부서 결정될 듯 랭크뉴스 2025.06.03
46823 [단독] 지지부진 '내란' 수사‥비화폰 10명 기록 분석 랭크뉴스 2025.06.03
46822 대한민국의 통합… 누구의 손을 잡으시겠습니까 랭크뉴스 2025.06.03
46821 보수연합단체 ‘위국본’도 댓글 달기 교육…강사는 리박스쿨 대표 랭크뉴스 2025.06.03
46820 [사설] 유럽 글로벌 기술기업 못 만들어 성장 정체, 반면교사 삼아라 랭크뉴스 2025.06.03
46819 이재명 “김문수 당선 땐 윤석열 귀환”…김문수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된다” 랭크뉴스 2025.06.03
46818 토론회 ‘단독 샷’ 존재감, 이재명·이준석·권영국·김문수 순 랭크뉴스 2025.06.03
46817 진도항서 가족 차에 태워 바다로 돌진, 시신 3구 발견···40대 남성 긴급 체포 랭크뉴스 2025.06.03
46816 [사설] “재정 확대의 끝은 고물가” 경고…대선 후 선심 공약은 걸러내야 랭크뉴스 2025.06.03
46815 ‘노동자 폭염 휴식권’ 없던 일로?…열받게 하는 규개위·노동부 랭크뉴스 2025.06.03
46814 '헌법 준수' 약속 깨부순 대통령‥주권자, 새 헌법수호자 뽑는다 랭크뉴스 2025.06.03
46813 이재명, 태안화력 근로자 사망에 "일하다 죽는 나라 용납 못해" 랭크뉴스 2025.06.03
46812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주의할 점? 랭크뉴스 2025.06.03
46811 北 스마트폰 '오빠' '자기야' 치면…뜨는 '경고 메시지'보니 랭크뉴스 2025.06.02
46810 이재명 "트럼프 가랑이 밑도 길 수 있지만, 나도 만만치 않다" 랭크뉴스 2025.06.02
46809 김문수 "미래로 가겠다"‥서울시청 앞 광장 유세 현장은? 랭크뉴스 2025.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