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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일 오후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교차로 인근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email protected]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6·3 대선을 이틀 앞둔 1일 고향인 경북 안동과 대구, 울산, 부산을 돌며 “반쪽에 의지해 나머지 반쪽을 탄압하고 편 가르는 ‘반통령’이 아닌,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영남은 열세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이후 지난 13~14일, 22일에 이어 이날 세번째로 이 지역을 방문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안동 웅부공원 유세에서 “전 안동에서 태어나 안동의 물과 쌀, 풀을 먹고 자랐다”며 “부모님과 조부, 선대 다 여기 묻혀 있고 저도 안동에 묻힐 것으로, 안동은 제 출발점이고 종착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고향 분들은 왜 이렇게 저를 어여삐 여겨주시지 않냐. 선비의 고장 영남에 군사독재정권이 들어서 편 가르기로 장기집권했다. 독재정권이 하라는 대로, 나라를 팔아먹어도 찍겠다는 사람이 많아지게 돼 안타깝지 않냐”며 통합을 강조했다. 울산 등 유세에서도 그는 “저는 좌파, 우파 안 한다. 실력파, 실용파”라며 “유능하면 모두가 내 편”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6·3 대선이 ‘내란 심판’이라는 점도 적극 부각했다. 안동 유세에서 그는 “(이번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쿠데타가 상시적으로 일어나는 제3세계가 될 것인지, 세계가 선망하는 선진강국이 될지 여러분의 손에 많이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보수의 심장’ 대구 동대구역 광장 유세에선 “이번 선거는 지역이니, 당이니 다 떠나서 민주적 공동체를 회복하는 선거다. 국민이 준 권력으로 국민의 권리를 파괴하려 한 내란 세력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했다. “(구 여권이) 국가 안보를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훼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집권한) 지난 3년간 너무 많은 걸 잃었고, 내일 전쟁이 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남북이 강 대 강으로 대치하는 나라가 됐다”며 보수층이 민감한 안보 문제도 제기했다.

부산에서 이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은 대통령 권력으로도 3년 동안 못했고, 부산에 특화돼있지도 않다”며 “해양물류산업을 지원할 국책은행으로 ‘동남투자은행’을 만들겠다”고 추가로 공약했다. “대통령실에 북극항로와 해양수산 전담 비서관을 두고 제가 직접 챙기겠다”고도 했다. 기존에 약속한 해운회사 에이치엠엠(HMM) 부산 이전은 “노동자들의 동의를 받되, 끝까지 동의 안 하면 정부 지분이 70% 넘으니 그냥 해야지 어떡하겠냐”고 했다. 해양수산부 이전과 해사법원 설치 역시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안동 유세 전 이 후보는 지난 29일 포항 해군 초계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장병 4명을 기리는 묵념을 했다. 그는 “국가를 위한 특별한 헌신엔 합당한 대우를 보장하겠다.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이 자부심을 느끼도록 예우는 더 깊게, 지원은 더 두텁게 하겠다”며 ‘보훈강국 정책’ 공약도 내놨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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