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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투표율 높이면 역전 가능"
'보수 마지막 보루' PK 샤이 보수에 기대
부동층 흔드는 이재명 가족, 유시민 발언 논란
내란 종식 프레임 맞서려 尹 절연 메시지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경기 의정부시 태조이성계상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은
'샤이 보수' 결집에 의한 막판 추격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가족 관련 논란과 유시민 작가의 '설난영 막말 발언'에 따른 중도 표심 변화에도 주목한다.

선대위 "투표율 높이면 역전 가능"



국민의힘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인 장동혁 의원은 1일 기자회견에서 “여론조사 공표 기간 직전까지 여론조사 결과에서 지지율이 뒤지고 있던 것은 맞지만, 처음 선거운동 시작할 때에 비해 많이 좁혀졌다”고 낙관론을 폈다. 그는 판세에 대해 “(지난달 29, 30일) 사전투표 직전에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여러 부정적 이슈가 불거져 이미 이재명 후보를 다 따라잡았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장 의원은 “어려운 싸움이 되겠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투표율을 높이면 역전 가능
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이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보수 마지막 보루' PK 샤이 보수에 기대



국민의힘은 특히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의 '샤이 보수'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PK 지역은 유권자 수(657만여 명)가 전체 유권자 수의 14.8%에 달하는 적지 않은 규모다. 대구·경북(TK)과 달리 민주당 지지세도 만만치 않지만, 판이 한쪽으로 너무 기운다 싶을 때는 보수 정당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해왔다. 민주당이 압승한
지난해 총선에서도 PK 유권자는 견제 심리를 발동해 40석 중 85%(34석)를 국민의힘에 몰아줬다.
장 의원은 "부울경(PK) 지역의 경우 우리의 전통적인 지지층이 있는 지역이지만 아직 결집이 다 되지 않았다"며 "
이 지역 지지층을 어떻게 결집하고 투표장으로 오게 할지에
대해 유세와 홍보 전략을 짤 것”이라고 말했다.

투표 직전까지 누구를 찍을지 고민하는 부동층 유권자도 러브콜 대상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권에 대한 회고적 심판 성격이 강한 총선이나 지방선거와 달리, 대선은 나라 경영을 맡길 일꾼을 뽑는 미래지향적 선거"라며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한 만큼 유권자들도 '내란 종식' 프레임에서 벗어나 국가 미래를 고려해 표를 던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시민씨가 28일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딴지방송국' 채널 캡처


부동층 흔드는 이재명 가족, 유시민 발언 논란



이런 부동층을 흔드는 요소 중 하나가 후보의 품성과 막말 논란이다. 국민의힘은
재명 후보 아들의 음란 게시글과 온라인 도박 의혹, 진보 스피커 유시민씨의 막말 논란을 변수
로 본다. 유씨는 “대통령 후보 배우자 자리는 (김 후보 배우자인) 설난영씨 인생에서는 갈 수 없는 자리”라고 말해 노동자·여성 비하라는 지적이 나왔다. 김 후보가 가족애를 강조하는 유세에 부쩍 치중하는 것도 이재명 후보와의 차별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내란 종식 프레임 맞서려 尹 절연 메시지도



내란 종식 프레임에 맞서기 위해 윤 전 대통령과 절연 메시지도 잇달아 내고 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윤 전 대통령을 향해 “
국민의힘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마라
”고 일갈한 데 이어 이날도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지난해 당이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을 채택했던 것은 무효화돼야 한다"
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은 이미 탈당했다, 제가 논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거리를 뒀다. 다만 절연 메시지가 너무 늦었다는 평가도 없지 않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무산은 김 후보로선 뼈아픈 지점이다. 그러나 전화위복이란 견해도 있다. 이준석 후보가 '저수지' 역할을 해서 이재명 후보로의 표 유출을 막고, 막판에 사표 방지 심리가 발동하면 김 후보가 이준석 후보의 표를 흡수할 수 있어 오히려 득표율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아스팔트 우파'로 분류되는 황교안 무소속 대선 후보가 1일 후보직 사퇴와 함께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은 양날의 검이다. 황 후보 지지세를 흡수할 수 있지만, 부정선거 음모론과 탄핵 반대 이미지가 덧칠될 여지도 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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