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일부 임직원 '무기한 휴직' 시행
국내 가입자 4300만명 포화상태
해외사업은 부진···특단조치 단행
"내수 중심 사업 구조 한계" 분석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 마스코트 ‘당근이’. 당근 홈페이지 캡처

[서울경제]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을 운영하는 당근마켓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권고사직 카드를 빼들었다. 해외시장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올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내시장에서의 성장성 둔화도 불가피해지자 특단의 조치를 단행한 것이다. 당근마켓뿐만 아니라 K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사) 대부분이 이미 포화 상태에 접어든 내수시장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어 경고등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지난해 말부터 일부 임직원에게 무기한 휴직을 제안하는 사실상의 권고사직을 진행하고 있다. 당근마켓이 권고사직을 실시한 것이 밝혀진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두 자릿수 규모의 임직원들이 휴직 상태이거나 퇴사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기획·마케팅 등 비개발 백업 부서에서 권고사직이 잇따르고 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개인 신상에 관련된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면서도 “기술과 시장의 상황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 장기적인 성장 방향을 신중히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당근마켓은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설립 이후 7년 만에 유니콘이 됐다. 하지만 수익의 절대적인 부분이 국내시장에서 나오는 상황에서 ‘성장판’이 닫히자 인력 축소를 통한 내실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당근의 국내 누적 가입자 수는 2023년 3600만 명에서 지난해 4000만 명으로 증가한 후 올해 3월에는 4300만 명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미 당근을 쓸 사람은 다 쓴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이에 당근마켓은 해외로 시선을 돌려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단 당근마켓뿐만 아니라 수익 모델이 내수시장에 한정돼 있는 다른 K유니콘들도 위기에 처했다고 분석한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원천 기술이 부족한 탓에 한국 기업들은 서비스 중심의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문제는 글로벌 시장과 달리 내수시장은 한계가 뚜렷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161 [출구조사] ‘이대남녀’ 표심 확 갈렸다…남성은 이준석·김문수, 여성은 이재명 랭크뉴스 2025.06.03
52160 이재명 51.7% 김문수 39.3% 이준석 7.7%…지상파 3사 출구조사(종합2보) 랭크뉴스 2025.06.03
52159 [속보]이재명, 김문수에 ‘PK·TK’ 뺀 전국서 이겼다···방송 3사 출구조사 지역별 득표 랭크뉴스 2025.06.03
52158 20~50대 선택은 이재명…김문수, 60대 이상서 승리 [출구조사] 랭크뉴스 2025.06.03
52157 [속보] 출구조사 이재명 51.7%-김문수 39.3%-이준석 7.7% 랭크뉴스 2025.06.03
52156 [속보] 경북부터 개표 시작…"자정께 당선자 윤곽 나올듯" 랭크뉴스 2025.06.03
52155 [방송3사 출구조사] 이재명 51.7% vs 김문수 39.3%‥"오차범위 밖 압승" 예상 랭크뉴스 2025.06.03
52154 출구조사 결과 4050, 이재명 지지 '압도적'…2030은 남녀 표심 갈렸다 랭크뉴스 2025.06.03
52153 "할머니가 의식이 없어요"…인천 투표소서 70대女 쓰러져 사망 랭크뉴스 2025.06.03
52152 [출구조사] 17개 시도별 예측득표율 1위는? 랭크뉴스 2025.06.03
52151 [속보] 개혁신당 천하람 "목표 결과 못 내...  관행 투표 뚫고 이준석 선택에 감사" 랭크뉴스 2025.06.03
52150 '이재명 압승' 출구조사 발표에…민주당 '환호' vs 국민의힘 '적막' 랭크뉴스 2025.06.03
52149 [속보] 이재명 51.7% 김문수 39.3% 이준석 7.7%…방송3사 출구조사 랭크뉴스 2025.06.03
52148 이재명, 예측조사 전부 승리…김문수와 최소 격차 7.5%p 랭크뉴스 2025.06.03
52147 [속보]“출구조사 7.7%” 벽 넘지 못한 이준석 9시 입장 발표 랭크뉴스 2025.06.03
52146 이재명 51.7% 과반 득표 예상, 김문수 39.3% [출구조사] 랭크뉴스 2025.06.03
52145 [속보] 두 자릿수 격차에 "충격"... 얼어붙은 국힘, 한숨 소리만 흘러나왔다 랭크뉴스 2025.06.03
52144 [속보] 박찬대, 출구조사 결과에 “국민께서 윤석열 정권과 내란 세력에 심판 투표” 랭크뉴스 2025.06.03
52143 이재명 51.7% 김문수 39.3% 이준석 7.7%…지상파 3사 출구조사(종합) 랭크뉴스 2025.06.03
52142 JTBC 예측조사…이재명 50.6% 김문수 39.4% 이준석 7.9% 랭크뉴스 2025.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