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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역사단체 ‘리박스쿨’ 의혹…민주당 “사이버 내란” 총공세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신속대응단이 1일 공개한 ‘2020년 리박스쿨 시민운동 활동 보고’ 동영상. 오른쪽부터 김문수·이아무개·양아무개 당시 기독자유통일당 국회의원 후보. 민주당 선대위 신속대응단 제공 영상 갈무리

극우 역사교육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여론 조작’ 의혹이 21대 대통령 선거의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댓글 내란 사건’으로 규정하고, 리박스쿨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국민의힘의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1일 오마이티브이(TV)와 한 인터뷰에서 “(리박스쿨 의혹은) 민주주의 질서에 대한 도전이자 내란”이라며 “(국민의힘이 연루된 부분이) 확고하게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의 전신)이 관리한 댓글팀 ‘십알단’(십자군 알바단)을 언급한 뒤 “(국민의힘에) 소위 ‘십알단 디엔에이(DNA)라는 게 있지 않으냐. 이번에도 댓글 조작을 안 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란잔당 선거공작 저지단’은 국가정보원 출신 인사들의 연루설을 제기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원 출신 이아무개·최아무개씨가 리박스쿨 강사로 활동하며 이재명 후보를 공격해왔고,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와 강사 이씨는 일본에서 국정원 공작원으로 활동했던 홍아무개씨와 친일 행보를 계속해왔다”며 “(댓글 공작은) 친일 매국 세력과 국정원 출신 간부들의 정치 개입이 결합한 ‘사이버 내란’”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연루된 증거라며 리박스쿨이 2020년 총선에 김문수 등 당시 기독자유통일당 후보 4명을 배출한 것을 주요 성과로 내세우는 영상도 공개했다. 당시 김 후보와 함께 출마한 기독자유통일당 후보 2명은 리박스쿨 연구원이었다고 한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경기도 의정부시 유세를 마친 뒤 리박스쿨 의혹과 관련한 기자들 물음에 “전혀 모르는 일이다. 근거 없이 이야기하면 안 된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리박스쿨 건은) 이재명 후보 아들 이슈나 유시민 작가 이슈를 덮기 위한 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라고 했다.

앞서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는 6·3 대선을 앞두고 2012년 대선 당시 ‘십알단’을 연상시키는 극우 진영의 댓글조작팀이 운영되고 있고, 국민의힘과도 유착한 의혹도 있다고 지난 30일 보도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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