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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펀 2호 LP 10곳 중 1곳 신규 상장 스타트업
전략적 협업·지분 매수 가능성 호재로
스푼랩스, 리독스바이오 등도 LP 참여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이 기사는 2025년 5월 30일 10시 22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민간이 중심이 돼 조성하는 벤처투자 모펀드인 ‘스타트업코리아펀드(스코펀)’에 상장 스타트업이 대거 출자자(LP)로 나섰다. 벤처캐피털(VC) 투자를 받아 상장까지 마친 유망 스타트업이 벤처펀드에 자금을 대는 선순환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VC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내달 초 운용사(GP) 선정 절차 개시를 예정한 스코펀 2호 LP에 업력 10년 이하 상장 스타트업 3곳이 이름을 올렸다. 스코펀 2호에 민간 LP 총 30곳이 참여한 것을 고려하면, 전체 LP의 10%가 상장 스타트업으로 구성된 셈이다.

구체적으로 시스템 반도체 디자인 설루션 전문기업 에이직랜드와 로봇 자동화 시스템 기업 나우로보틱스가 LP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각각 2016년 설립됐다. 또 2018년 사업을 시작한 이차전지 검사 설루션 기업 피아이이가 LP로 참여했다.

스코펀은 민간 벤처투자 활성화를 목표로 중소벤처기업부 기획, 지난해 처음 출범했다. 민간이 펀드의 주요 출자자로 70% 자금을 대면 정부 모태펀드가 30% 추가 자금을 대는 구조다. 스코펀 1호는 5853억원, 2호는 42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1호와 2호의 차이는 LP 구성이 핵심으로 꼽힌다. 스코펀 1호 LP는 주로 은행 등 금융기관과 대기업이었다. 벤처기업도 참여했는데, 카카오모빌리티와 비바리퍼블리카 등 이른바 스타트업 단계를 벗어난 ‘기성장’ 벤처기업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스타트업코리아펀드 구조도. /한국벤처투자 제공

반면 이번 스코펀 2호 출자자로 나선 스타트업 3사는 모두 VC로부터의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성장, 비교적 최근 증시에 입성한 상장 스타트업이다. 재무적 투자자 자금 지원을 받던 스타트업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전환을 택한 셈이다.

상장 스타트업이 스코펀 출자를 신성장동력 확보 수단에 올렸다는 분석이다. 스코펀 운용 주체인 한국벤처투자가 올해 스코펀 2호 모집 분야에 오픈이노베이션을 신설, LP와 스타트업 간의 전략적 협업을 주목적 투자 대상에 올렸기 때문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투자기업 지분 우선매수권 등의 인센티브를 꺼낸 것도 호재가 됐다. 덕분에 스코펀 2호 LP에는 업력 10년 이하 스타트업 외에도 콘텐츠 플랫폼 스푼랩스, 바이오텍 리독스바이오 등의 벤처기업이 LP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VC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를 받아 성장한 기업이 벤처투자 재원을 출자하는 것만으로 긍정적”이라면서 “벤처펀드 출자는 자금 회수까지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도 넘게 걸리는 탓에 스타트업의 참여 자체가 불가능했던 영역이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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