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인니 순방 중 조찬 자리 발언, 보도 후 2~3일 지나 민주당 ‘공식 고발’…충남도 “정치공세 중단하라”
김태흠 지사는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쉐라톤 호텔에서 개최한 충남해외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에 참석해 상담 테이블을 돌며 바이어들에게 충남 제품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도내 참여 기업인들을 격려했다.ㅏ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이 김태흠 충남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가운데, 발언의 성격과 시점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31일 충남도에 따르면 문제가 된 발언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순방 중, 김 지사가 수행원들과 일부 지역 기자들과 함께한 아침 식사 겸 티타임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오간 대화에서 나왔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이재명 후보로는 경제위기 극복이 어렵다”, “민주당이 국회와 사법부를 장악하려 한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발언은 공식적인 브리핑이나 연설이 아닌 비공식적인 사적 대화였으며, 발언 직후 즉시 보도되지 않고 2~3일이 지난 뒤 특정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사전투표를 불과 며칠 앞두고 특정 후보를 겨냥한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이라고 주장하며 30일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충남도는 민주당의 고발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주향 충남도 대변인은 31일 입장문을 통해 “김 지사의 발언은 해외 순방 중 공식 행사도 아니고 수행원들과 아침 식사 중 담소로 오간 이야기의 일부에 불과하다”며 “일반적이고 원론적인 수준의 인식에 불과해 선거법 위반이 아아니다"라고 밝혔다.

주 대변인은 이어 “언론 보도를 근거로 명확한 팩트체크 없이 고발을 감행한 것은 유감”이라며, “민주당은 도를 넘은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고 고발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도지사 신분과 시기를 고려할 필요는 있으나, 비공식 대화까지 법적 판단 대상으로 삼는 것은 과도할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김 지사는 고발 건에 대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으며, 충남도는 정치적 논란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722 “태안화력 노동자 사망, ‘김용균 사고’ 6년 만에 재현”…민노·노동당 성명 랭크뉴스 2025.06.02
46721 샤넬 또 가격 인상… “한국 소비자 호갱인가” 랭크뉴스 2025.06.02
46720 "12억 받고 짐 쌌다"…이자 이익 '대박' 나더니 은행원들 퇴직금 무려 랭크뉴스 2025.06.02
46719 직접 나서 김문수 돕는 박근혜·이명박…尹 땐 안하더니 왜 랭크뉴스 2025.06.02
46718 김용균씨 숨진 태안발전소서 또…50대 노동자 기계 끼여 사망 랭크뉴스 2025.06.02
46717 전남 진도항에서 일가족 탄 승용차 바다 추락‥해경 수색 랭크뉴스 2025.06.02
46716 이재명 “대법 쪽에서 기각이랬는데…”, 김문수 “내통자 있다고 실토한 건가” 랭크뉴스 2025.06.02
46715 충북 고등학교, 리박스쿨 주최 기업 탐방 프로그램에 5차례 참여 랭크뉴스 2025.06.02
46714 정부 재정적자가 인플레이션 유발… “최악 땐 국가 파산 가능성” 랭크뉴스 2025.06.02
46713 "4.3 망언하더니 이제 와서?"‥참배하러 갔다가 '봉변'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6.02
46712 이재명, 정치 결심한 교회서 “초심 되새겨… 새 미래 열겠다” 랭크뉴스 2025.06.02
46711 트럼프 경고에도‥미국 트랜스젠더 고교생, 육상대회 우승 [World Now] 랭크뉴스 2025.06.02
46710 6·3 대선 다섯 장면 ①한덕수 출마 ②이재명 재판 연기 ③국힘 후보 교체 ④윤석열 등판 ⑤이준석 설화 랭크뉴스 2025.06.02
46709 유세차 몰던 60대 '이리 와!', 중학생이 욕했다며 뺨을‥ 랭크뉴스 2025.06.02
46708 ‘지하철 5호선 방화’ 60대 구속…법원 “중대 범죄, 재범 위험도” 랭크뉴스 2025.06.02
46707 "허니문 랠리 온다" 증권·신재생株 주목 랭크뉴스 2025.06.02
46706 [단독] 보수단체 연합 '위국본'도 댓글 교육‥"시간 맞춰 '좋아요' 눌러라" 랭크뉴스 2025.06.02
46705 자동차 전시장·웨딩홀·아파트 헬스장… 이색 투표소 눈길 랭크뉴스 2025.06.02
46704 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범 구속영장 발부‥"공공 안전에 심각한 피해·재범 위험" 랭크뉴스 2025.06.02
46703 트와이스 사나와 열애설 뒤늦게 해명한 지드래곤… “스포 우려했다” 랭크뉴스 2025.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