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해당 남성이 인화성 물질에 불을 붙인 순간 전동차 안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렇게 위급한 상황에서도 신속한 진압과 대피가 가능했던 이유 정해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동차 바닥에 검게 남은 신발 자국들.

주인 잃은 신발들이 그때의 다급했던 순간을 보여줍니다.

["엄마 지하철에 불이 났다고...(쿵쿵) 문 열어! 문 열어요!"]

현장에서 발견된 인화성 액체가 담긴 용기입니다.

[박기한/방화 순간 목격 승객 : "지하철 바닥에 착 하고 퍼지니까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놀랐는데 (방화범이) 딸깍하면 켜지는 그 라이터로, 토치로 불을…"]

2003년 192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구 지하철 참사도 방화였습니다.

그 뒤 전동차 내장재는 불에 잘 타지 않는 재질로 바뀌었습니다.

[김진철/마포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최근에 나온 열차는 거의 불연 재료로 많이 사용이 됐고, 가연물이 거의 없어서 쓰레기 일부 정도만 소실된…"]

비상시 승객들이 수동 레버를 이용해 문을 여는 과정도 신속하게 진행됐고, 기관사와 승객들은 전동차 안에 비치된 소화기로 불을 껐습니다.

[염무열/마포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기관사에 의해서 자체 진화가 이루어졌고, 다행히 큰 화재는 아닌 걸로 파악이..."]

노인과 약자를 먼저 챙기는 시민의식도 돋보였습니다.

[김은하/화재 열차 탑승 시민 : "젊은 사람들이 잘 하더라고. 인솔을 막 하더라고. (내가) 못 내리니까 잡아주고 내려서 그 통로를 걸어서 여의나루까지 온 거죠."]

400명이 한꺼번에 터널로 대피하는 상황에서도 큰 부상자는 없었던 이유입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820 보수 결집 여부가 투표율 좌우…"75% 밑돌면 李 유리할 수도" 랭크뉴스 2025.06.03
51819 [단독]10m 높이, 등대형, 태양광…中 '서해부표 13개' 실물 보니 랭크뉴스 2025.06.03
51818 [속보] 21대 대선 투표율 오전 7시 기준 2.4% 랭크뉴스 2025.06.03
51817 [속보] 오전 7시 투표율 2.4%… 대구 3.2% 최고, 전북 1.7% 최저 랭크뉴스 2025.06.03
51816 "나는 왜 매달 감기에 걸리지?"… 알고 보니 진단도 어려운 유전질환이었다 랭크뉴스 2025.06.03
51815 “이르면 자정 당선인 윤곽”…이 시각 중앙선관위 랭크뉴스 2025.06.03
51814 [속보] 21대 대선 투표율 오전 7시 현재 2.4%…지난 대선보다 0.3%P 높아 랭크뉴스 2025.06.03
51813 [속보] 21대 대선 투표율 오전 7시 현재 2.4% 랭크뉴스 2025.06.03
51812 21대 대선 투표, 전국 투표소 1만4295곳서 일제히 시작 랭크뉴스 2025.06.03
51811 21대 대선 투표, 전국 1만4천295개 투표소서 일제히 시작 랭크뉴스 2025.06.03
51810 쓰는 소설마다 드라마로... '탄금' 원작자가 말하는 드라마 러브콜 비결 랭크뉴스 2025.06.03
51809 표심 향방 주목…이 시각 대구 투표소 랭크뉴스 2025.06.03
51808 트럭 위 나무판자 포스터…수원에 등장한 어느 대선 후보의 유세차 랭크뉴스 2025.06.03
51807 손등 대신 여기 꾹, 대세 된 투표인증샷…조심해야 될 한가지 랭크뉴스 2025.06.03
51806 본투표율 관심…이 시각 부산 투표소 랭크뉴스 2025.06.03
51805 "극우 역사관 가진 초짜 강사도 못 걸러"···위탁업체에 내맡긴 공교육 랭크뉴스 2025.06.03
51804 21대 대선 투표 진행 중…이 시각 서울 영등포 투표소 현장 랭크뉴스 2025.06.03
51803 이 ‘약속’ 지킬 대통령을 뽑겠습니다 랭크뉴스 2025.06.03
51802 이 시각 서울 투표소 '21대 대선' 투표 시작 랭크뉴스 2025.06.03
51801 美증시, 中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투자자 심리 회복 조짐” 랭크뉴스 2025.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