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트럼프가 머리에서 김을 내뿜을 만큼 분노했다는 용어, '타코 트레이드' 들어보셨나요?

먹는 타코가 아니라, 'Trump Always Chicken Out'에서 앞 글자를 딴 TACO, 우리 말로는 '트럼프는 항상 겁을 먹고(Chicken) 내빼지!'의 축약어인데요.

고율 관세를 때리겠다고 예고한 뒤 관세 발효 직전에 세율을 낮추는 트럼프의 기묘한 협상 방식을 비꼬는 뉴욕 월스트리트의 신조어입니다.

▲2월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펜타닐 관세' 25%를 매기겠다고 하곤 하루 전 전격적으로 한 달 유예했고,
▲3월 4일로 연기됐던 캐나다와 멕시코 관세율을 직전에 10%로 (별 근거 없이) 낮췄습니다.
▲중국에는 10%로 시작한 관세율을 145%까지 끌어올리더니, 협상 한번 만에 30%로 낮추는 결단을 내렸죠.
▲4월 2일 트럼프의 이른바 '해방의 날'에는 전 세계 국가들에 상호 관세를 매기더니, 이 또한 13시간 만에 7월 9일까지 유예합니다.

이 같은 행태는 기타 등등 계속되는데요.

이러자 월가에서는 트럼프는 일단 지르고, 곧바로 겁을 먹고 후퇴한다는 뜻의 '타코 트레이드'(TACO Trade)라는 유행어가 생겼습니다.

월가에서는 '트럼프의 협상 스타일이니, 고율 관세를 예고한다고 해서 주식을 팔지 말아라!'라는 의미라고 하는데요.

온라인에서는 트럼프와 치킨(영어로 겁쟁이라는 뜻)을 합성한 이미지에 이어, 치킨이 된 트럼프가 타코를 먹고 있는 밈(Meme, 풍자를 위해 만들어낸 이미지)들이 하루 만에 엄청나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타코 트레이드'에 대해 뭐라고 했을까요?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28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이 타코 트레이드라고 불리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뭐냐'는 질문받자, "못된 질문을 한다"며 "그건 협상이라고 부르는 거다"라고 격분했습니다.

타코 트레이드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자신의 치고 빠지는 관세 발언에 대해 "이건 협상이다. 말도 안 되는 높은 숫자를 제시한 뒤 살짝 낮추는 게 협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협상의 기술이 다 드러난 상황에서 같은 기술이 통할까요?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취임 이후 새로 부과하거나 바꾼 관세 정책만 50회 이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304 세계 몇곳 없는 중입자·양성자치료…5년 내 전국 8곳에 들어선다 랭크뉴스 2025.06.02
51303 다이소도 뛰어든 4조 탈모시장… ‘블루오션 선점’ 사활 건 경쟁 랭크뉴스 2025.06.02
51302 [단독] 윤석열, 계엄 나흘 뒤 김성훈에 "비화폰 조치해야지?" 삭제 지시 랭크뉴스 2025.06.02
51301 [대선 D-1] 李는 여의도, 金은 광화문…오늘 대선 유세 '피날레' 랭크뉴스 2025.06.02
51300 이재명 "내란 세력 엄중 처벌"…김문수 "죄인, 교도소 편할 것" 랭크뉴스 2025.06.02
51299 [단독] 이재명 "내란, 계엄" 김문수 "탄핵, 독재"… 이준석은 본인 이름보다 "이재명" [대선 유세 발언 전수조사] 랭크뉴스 2025.06.02
51298 [단독] 보수 국회의원 출신 기관장 23명… 정권교체 땐 ‘불편한 동거’ 랭크뉴스 2025.06.02
51297 트럼프 "법원이 관세 막으면 美, 외국 인질되고 경제파멸" 랭크뉴스 2025.06.02
51296 '졸피뎀' 성분 수면제 먹고 '시속 108km' 달렸다…8명 사상자 낸 40대 결국 랭크뉴스 2025.06.02
51295 폴란드 대선 초박빙…친유럽 후보 0.6%p 우세 예측 랭크뉴스 2025.06.02
51294 러시아, 공격 강화하며 “말로만 휴전”…2일 ‘2차 협상’ 진행 랭크뉴스 2025.06.02
51293 “마지막 순간까지 임무 충실했던 해군” 랭크뉴스 2025.06.02
51292 오토바이 발로 차더니 배달 기사까지 ‘퍽퍽’ 폭행한 남성, CCTV 보니… 랭크뉴스 2025.06.02
51291 배우자 신분증 이용해 ‘중복투표’…용지 발급 업무 선거사무원 구속 랭크뉴스 2025.06.02
51290 에콰도르 정부 "日회사의 노예근로 강요 막지 못했다" 사과 랭크뉴스 2025.06.02
51289 벨기에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서 네덜란드 피아니스트 첫 우승 랭크뉴스 2025.06.02
51288 “김문수로 여론 바뀌고 있어…투표율 높이면 역전도 가능” 랭크뉴스 2025.06.02
51287 한·일 입국 패스트트랙 첫날 “정말 편한데, 한달만 하나요?” 랭크뉴스 2025.06.02
51286 "상반기 ROTC 지원율 3.5대 1"…여성 지원자 '285%' 폭증했다는데 랭크뉴스 2025.06.02
51285 서울 수락산 내 임시 건물 화재···2시간여 만에 진화 랭크뉴스 2025.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