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메모리얼 데이 기념행사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말기 전립선암 투병 사실을 알린 뒤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주 뉴캐슬에 있는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린 메모리얼 데이(미국의 현충일·5월 26일) 기념행사에 참석해 연설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행사는 46세 나이로 뇌종양으로 숨진 바이든 전 대통령 장남 보 바이든 전 델라웨어주 법무장관의 10주기와 맞물려 열렸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오늘은 내 아들 보가 이라크에서 1년을 보낸 뒤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되는 날"이라며 "솔직히 힘든 날이지만 여러분과 함께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된다. 여러분과 함께 슬퍼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설 뒤 취재진과 만나 "모든 게 매우 낙관적"이라며 "우리는 이것을 이겨낼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또 "예후가 좋다. 모든 것을 열심히 하고 있고, 잘 진행되고 있다"며 "기분이 좋다"고 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이미 치료를 받고 있다며 현재 하루에 특정 약 한 알을 복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30년 전 전립선암을 이겨낸 세계적인 의료진으로부터 치료를 받고 있으며 "장기에 전이되지 않았고, 내 뼈는 튼튼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바이든 전 대통령은 '공격적인 형태'의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으며, 암세포가 뼈로 전이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대선에서 재임에 도전했으나 사퇴 압박 끝에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결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지만 바이든 전 대통령은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또 "미국 역사뿐 아니라 세계 역사에서 정말 어려운 시점에 있다고 본다"며 "우리는 역사상 중요한 전환점 중 하나에 있고, 앞으로 우리가 잠깐 내린 결정이 향후 20년의 모습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438 윤석열 두고 '엇박자'‥김문수, 애매한 거리 두기 랭크뉴스 2025.06.02
46437 에이피알 우리사주 안 팔았으면… 평균 5500만원 평가 이익 랭크뉴스 2025.06.02
46436 무인도에 걸어 들어갔다가 밀물에 익사…"지자체 배상 책임" 랭크뉴스 2025.06.02
46435 트럼프 “관세 반대는 미국 경제 파멸”…측근들도 “관세 안 사라져” 랭크뉴스 2025.06.02
46434 "통합 대통령 되겠다"‥수도권 거쳐 여의도로 랭크뉴스 2025.06.02
46433 “체코 원전 수주, 되레 한국에 손실 우려” 랭크뉴스 2025.06.02
46432 "이혼소송 불만"‥지하철 방화범 구속 심사 랭크뉴스 2025.06.02
46431 ‘백수오 파동’ 주가 폭락한 업체 투자자, 소비자원 상대 손해배상 청구 패소 확정 랭크뉴스 2025.06.02
46430 [개표방송] D-1, 국민의 선택은? 랭크뉴스 2025.06.02
46429 인천 가좌동 공장 화재로 대응 1단계 발령…소방관 2명 부상(종합) 랭크뉴스 2025.06.02
46428 “예금 이자보다 훨씬 낫네”…달러 사 모으는 사람들 [잇슈 머니] 랭크뉴스 2025.06.02
46427 ‘외국인 집주인’ 10만명 시대… 고가 부동산 미국인이 주도 랭크뉴스 2025.06.02
46426 민주당 강선우, 유세 중 폭행당해… "민주주의에 대한 폭력" 랭크뉴스 2025.06.02
46425 '저고도 경제' 기업 5만 개 돌파… 中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확장 시작됐다 랭크뉴스 2025.06.02
46424 “100원 부품 팔면 20원 손해” ...美 관세 폭탄에 車 부품사 ‘비명’ 랭크뉴스 2025.06.02
46423 트랜스젠더 고교생, 캘리포니아 육상 우승…“논란 중심” 랭크뉴스 2025.06.02
46422 버킷리스트 잔뜩 있었다…'의사' 엄마의 놀라운 유언장 랭크뉴스 2025.06.02
46421 백악관 송별식 참석한 머스크 “트럼프 친구로 남겠다” 랭크뉴스 2025.06.02
46420 역대급 ‘출혈경쟁’…용산정비창 일대에 무슨 일이?[올앳부동산] 랭크뉴스 2025.06.02
46419 이재명·김문수 동시 비판‥'성평등' 강조 유세 랭크뉴스 2025.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