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157회 현충일 경축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두배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외곽의 US스틸 공장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는 미국 철강 산업을 더욱 탄탄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 관세 ‘두배’ 발언은 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결정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앞서 28일(현지시간) 미 연방국제통상벙원이 상호관세에 ‘발효 차단’ 명령을 내려, 중국, EU를 비롯한 주요 무역상대국으로부터 협상 성과를 이끌어내려던 트럼프 행정부 계획에 중대한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상호관세’ 지렛대를 잃을 가능성이 생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품목관세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