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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 사전투표율 34.7%
이제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는 2896만8264명이다. 이들이 투표하느냐, 한다면 누구에게 하느냐가 남은 변수다. 전문가들은 보수층 결집 여부, 샤이 보수 및 중도층 표심 향방,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젓가락’ 발언과 유시민 작가의 설화에 따른 파장을 꼽았다.

그래픽=남미가 기자
조귀동 민 정치컨설팅 전략실장은 30일 “양당 모두 사전투표를 강조한 가운데 대구·경북(TK)에서 지난 대선보다 사전투표율이 낮다는(37.66%→28.69%) 것은 표심이 기대만큼 결집하지 않은 것”이라며 “승리 가능성이 작아 열기가 식은 이들을 본투표에 얼마나 끌어올리는지가 변수”라고 말했다.

중도층과 ‘샤이 보수’의 반(反)이재명 표심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중 어느 쪽 손을 들어줄지도 관건이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될 사람을 밀어주자’며 강자에 쏠리는 ‘밴드왜건’ 현상과 약세 후보의 상승세에 기대하는 ‘언더독’ 현상 사이에서 여전히 표류 중이라고 보고 있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때문에 치러지는 만큼 국민의힘에게 불리한데도 김문수 후보 측은 중도나 샤이 보수를 적극적으로 끌어오는 노력이 없다. 김 후보가 고전하는 근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남은 3일간이라도 윤 전 대통령 문제를 확실히 매듭짓는다면 판세를 돌리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선거 막판 튀어나온 각종 설화의 불똥이 어떻게 튈지도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김대진 조원씨앤아이 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아들 문제는 이미 2021년에 나온 ‘식은 떡밥’이기 때문에 별 타격은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이를 거론한 이준석 후보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득표율이 10% 미만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반면,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민주당 등이 일방적으로 ‘이준석 때리기’에 매달리는 것은 사실상 ‘이준석 선거운동’을 해주는 셈”이라며 “대선 막바지 유권자 뇌리에 남은 것은 ‘이준석 vs 이재명’ 구도다. 반이재명 표심이 이동해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시민 작가의 김 후보 부인 설난영 여사를 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논란은 이재명 후보 측에 악재가 될 것이라 게 공통된 평가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각종 설화가 회자하면 본투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론이 확산하는데 4일 정도 필요한데, 지금이 딱 그 시점”이라고 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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