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오른쪽)과 젤렌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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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러시아가 제안한 2차 협상이 평화로 가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튀르키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서 지속적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튀르키예 대통령실이 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앞서 러시아가 내달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와 재차 회담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평화로 가는 길의 동력을 유지하려면 양국이 강력한 대표단을 구성해 회담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에르도안 대통령은 "대표단 회담이 마무리되면 정상급 회담을 여는 것이 평화 과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젤렌스키 대통령, 푸틴 대통령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함께 정상회담 하자는 우크라이나의 제안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는 아직 러시아가 제안한 이스탄불 2차 회담에 나설지 확답하지 않은 상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16일 이스탄불에서 3년 만에 직접 협상에 나섰지만 휴전 합의를 이루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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