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30일 더불어민주당 등 진보 5당 의원들이 자신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출한 데 대해 “이재명 유신독재 출발을 알리는 서곡”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그 2중대, 3중대, 4중대 격에 해당하는 정당들이 저를 국회의원직에서 제명시키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진보 5당 의원 21명은 이 후보가 지난 27일 TV토론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 아들 의혹을 거론하며 여성 신체 관련 발언을 해 논란이 된 것을 두고 징계안을 발의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만에 하나라도 집권하게 된다면 어떠한 일이 벌어질 것인지 예고편처럼 보여주는 풍경”이라며 “1976년 3·1민주구국선언 재판에서 시민들은 입에 십자 모양으로 검은 테이프를 붙이고 항의했는데, 역사책에서 사진으로나 보았던 그런 풍경을 오늘 현실에서 겪게 될 줄은 차마 꿈에도 몰랐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50년 뒤로 후퇴시키는 반민주 폭거”라고 비판했다.

그는 “저를 제명하는 것은 물론, 언론사 기자들에게 보도지침을 만들어 겁박하고 이른바 민주파출소를 통해 카톡(카카오톡) 검열, 유튜브 검열까지 하고 있다”며 “입만 열면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외치더니 전두환의 계엄 정신을 이어받은 세대인가 보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석열은 정권을 잡고 나서 저를 죽이려 들더니 이재명은 정권을 잡기도 전에 저를 죽이고 시작하려는 것 같다”면서 “저는 죽지 않는다. 분연히 맞서 싸우겠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하셨던 김영삼 대통령의 말씀을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 싸움의 전선은 분명하다. 이재명 같은 독재자, 유시민 같은 궤변론자, 김어준 같은 음모론자와의 싸움”이라며 “그들을 교주처럼 떠받들면서 우리 사회의 자유와 민주, 과학과 합리의 공기를 질식시켜 왔던 세대에 맞선 총력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민주와 평등을 말하더니 속으로는 학벌주의와 선민의식에 찌들어 뒤로는 온갖 부정과 협잡을 일삼으면서 부와 명예를 물려주려고 하는 내 자식 제일주의 세력”이라며 “여성과 노인을 앞세우더니 음침한 골방에서 여성을 성희롱하고 폭행하는 범죄행위는 가장 많은 정당, 수시로 노인 비하도 서슴지 않았던 사람들에 대한 전 국민적 심판”이라고 했다.

이어 “자신들은 유죄 판결이 난 사건에 대해서도 거짓말이라고 끝까지 잡아떼면서 상대방을 향해서는 이미 무혐의로 종결된 사건을 갖고도 성상납이니 하는 입에도 담기 힘든 저급한 용어를 끊임없이 반복하며 조롱하는 우리 권리 유일주의 세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위선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며 “그들이야말로 정치권을 떠나고, 젊은 세대가 나라를 이끌 수 있도록 심판해야 한다. 선거 결과를 통해 그들이 부끄러움을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저 이준석은 이재명을 비롯한 위선 세력과의 싸움에서 맨 앞에 서 왔다. 그들이 저를 두려워하고 이준석 죽이기에 혈안이 된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면서 “다시 김영삼 대통령의 말씀을 되새긴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님이 사랑하셨던 ‘상록수’ 가사처럼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겠다”고 했다.

그는 “개혁신당은 의석이 3석 밖에 되지 않고 기득권 정당에 비해 자금도 턱없이 부족하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그런 저에게 10% 넘는 지지로 시작할 용기를 주셨다”며 “이제 15% 넘는 지지로 저희에게 갑옷을 입혀주시고 20, 30% 넘는 지지로 적토마와 긴 창을 주신다면 우리는 이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338 ‘외국인 집주인’ 10만명 시대… 고가 부동산 미국인이 주도 랭크뉴스 2025.06.02
51337 민주당 강선우, 유세 중 폭행당해… "민주주의에 대한 폭력" 랭크뉴스 2025.06.02
51336 '저고도 경제' 기업 5만 개 돌파… 中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확장 시작됐다 랭크뉴스 2025.06.02
51335 “100원 부품 팔면 20원 손해” ...美 관세 폭탄에 車 부품사 ‘비명’ 랭크뉴스 2025.06.02
51334 트랜스젠더 고교생, 캘리포니아 육상 우승…“논란 중심” 랭크뉴스 2025.06.02
51333 버킷리스트 잔뜩 있었다…'의사' 엄마의 놀라운 유언장 랭크뉴스 2025.06.02
51332 백악관 송별식 참석한 머스크 “트럼프 친구로 남겠다” 랭크뉴스 2025.06.02
51331 역대급 ‘출혈경쟁’…용산정비창 일대에 무슨 일이?[올앳부동산] 랭크뉴스 2025.06.02
51330 이재명·김문수 동시 비판‥'성평등' 강조 유세 랭크뉴스 2025.06.02
51329 "공무원이요? 월급 짜서 안할래요”…13년만에 인기 뚝 떨어진 '이 나라' [글로벌 왓] 랭크뉴스 2025.06.02
51328 지하철 5호선 방화범 오늘 구속영장 심사…“이혼소송 불만” 랭크뉴스 2025.06.02
51327 캠핑 다녀온 후 4살 딸 '전신마비'…원인은 머리카락 속 '이것' 랭크뉴스 2025.06.02
51326 러·우, 이스탄불서 2차 평화 협상…전선은 공방 격화 랭크뉴스 2025.06.02
51325 '지하철 5호선 방화' 60대 남성, 이르면 오늘 구속 여부 결정 랭크뉴스 2025.06.02
51324 “가자 배급소 발포 수십 명 사망”…이스라엘 “조작된 것” 랭크뉴스 2025.06.02
51323 “트럼프, 시진핑과 곧 통화”…“상호 관세 다른 방법 있다” 랭크뉴스 2025.06.02
51322 발송비만 370억인데…"뜯지도 않고 버렸다" 선거공보물 딜레마 랭크뉴스 2025.06.02
51321 한국 중학생이 남긴 인도네시아 미션스쿨의 기적 랭크뉴스 2025.06.02
51320 [단독] 지하철 '1인 승무원' 괜찮나..."화재 진압과 대피 업무까지 맡아야" 랭크뉴스 2025.06.02
51319 “‘이것’ 입었더니 소개팅 실패했다”며 의류업체 고발한 남성,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