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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경기도 의원이, 거리에서 김문수 후보 지지 유세를 하던 중 귀가하는 중학생들에게,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발언과 같은 맥락의 성폭력성 발언을 그대로 옮겼다가, 경찰에 고발당했습니다.

경기도 이 모 의원은 지난 28일 오후 5시쯤, 남양주시 다산동 앞 사거리에서, 중학생들에게 "이재명 아들이 무슨 얘기 했는지 아냐", "여성 연예인을 성희롱했다"며 성폭력적인 발언을 했고, 이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확인한 한 학생의 부모가 이 도의원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당시 학생들은 횡단보도에서 보행신호를 기다리며 이 도의원 등과 사진과 영상을 찍다가 이 발언을 들었습니다.

피해 학생 부모는 MBC와의 통화에서 "딸이 집에 와서 이상한 아저씨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며 "'중요 부위'와 '젓가락' 이야기를 듣고 딸이 불쾌해했고, 젓가락만 생각해도 기분이 나쁘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도의원은 이에 대해 MBC와의 통화에서 "따로 할 말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남양주남부경찰서는 피해 학생과 이 도의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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