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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경북 포항에서 일어난 해군 초계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군 당국이 현장에서 음성기록장치를 회수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기상은 양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군은 조류 충돌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해군 초계기는 조종사 기량 향상을 위한 이착륙 훈련을 위해 어제 오후 1시43분 포항기지를 이륙했습니다.

공항 주변을 돌며 모두 3차례 활주로에 접촉 후 재상승하는 훈련이었습니다.

1차로 활주로에 접촉한 뒤 2차 훈련을 위해 이륙하다 1시 49분쯤, 기지 인근 야산에 추락했습니다.

조사를 벌이고 있는 해군은 당시 훈련 비행경로는 평소와 같았고, 기지 주변 기상도 양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체 이상은 물론 조류 충돌이나 난기류 등 외부 원인에 의한 추락 가능성 등 다양한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전 관제탑과 항공기 간 교신은 추락 1분 전인 1시 48분에 이뤄졌는데, 마지막 교신에서 비상 상황과 관련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락 직전 사고기가 갑자기 방향을 선회했다는 목격자 진술과 관련해, 해군 관계자는 조종사들이 민간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군은 승무원들의 기내 대화가 녹음된 장치를 오늘 오전 현장에서 회수했습니다.

이와 함께 관제탑에 저장된 항적 자료와 기체 잔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입니다.

군은 모든 항공기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한편, 사고기와 같은 기종인 P-3 해상초계기는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합니다.

순직한 장병들의 합동분향소는 오늘 오후 포항 해군항공사령부 체육관에 설치됩니다.

다음 달 1일 해군항공사령부에서 영결식이 열리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봉안식이 거행됩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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