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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생명과학이란 회사가 상장이 임박했다면서 투자자들을 모집 중인 가운데, 일부 투자자는 대표이사 이력이 허위라면서 사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는 경찰 고발하고 민사 소송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버생명과학 IR자료./올리버생명과학 제공

올리버생명과학은 언론 보도 등에서 2011년 설립된 줄기세포 기반 위탁개발생산(CDMO) 바이오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이라고 자사를 소개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국민은행과 협력해 통일주권 발행을 마치며 코스닥 상장에 착수했다고 알렸다.

이달 27일에는 크라운락자산운용을 포함해 올리버생명과학에 투자한 사모펀드투자조합 다수와 간담회를 진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기관투자자 자금 회수 등 자사의 상장 관련 논의를 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회사 측 설명은 신빙성이 낮다는 것이 일부 투자자들의 주장이다. 회사측 설명과 언론 보도를 믿고 투자했던 일부 투자자는 사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의혹에 중심에 선 것은 심재붕 대표이사 이력이다. IR 자료에는 그가 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 융합의과학과 전임교수로 재직 중이라고 표기돼 있으나, 실제로 해당 기관에 임용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IR 자료에 포함된 연구소 사진은 인터넷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타사의 연구소로 확인된다.

심 대표는 2018년까지만 해도 마케팅 플랫폼 업체인 ‘아이팡코리아’의 대표이사로 언론에 소개됐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불과 몇 년 만에 마케팅 사업가에서 바이오 치료제 개발 전문가이자 대표로 변신한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올리버생명과학의 사업자등록번호를 조회하면, 업종은 ‘온라인·모바일 광고 대행업’으로 등록돼 있다.

투자자들은 올리버생명과학이 곧 상장할 것처럼 홍보하며 투자자들에게 비상장 주식을 사도록 유도했다고 주장한다. 올해 하반기 중 상장할 계획이며, 조만간 주관사 선정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상장 직후 가격이 폭등하는 ‘상장빔’을 통해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도 했다고 한다.

피해자들은 ‘이재근’이라는 이름의 대주주가 동원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대주주 보유 비율을 줄여야 한다는 명목으로 비상장 주식을 한 주당 3만~4만원에 매입하도록 권유한 뒤, 상장 이후 웃돈을 얹어 다시 사주겠다고 약속하며 추가 투자를 유도한 뒤 자금을 돌려주지 않았다고 말한다.

올리버생명과학 측은 “논란과 관련해 따로 말씀 드릴 사항은 없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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