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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아파트 단지. 대우건설 제공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확대 지정에도 서울 강남 3구의 아파트값 오름세가 커지는 가운데 경기도 과천시의 상승 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과천은 올해 들어 6% 가까이 올라 전국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9일 발표한 5월 넷째주(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를 보면, 서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16% 오르며 27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강남 3구의 상승 폭은 서울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강남구의 상승 폭이 0.39%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컸고 송파구 0.37%, 서초구 0.32% 순이었다. 이들 지역은 토허구역 재지정 직후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는 듯했으나 5월 들어 3주 연속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강남 못지않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지역은 과천이다. 과천은 이번주 0.3% 오르며 올해 누적 기준으로 전국 최대인 5.84%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 과천은 강남에 인접해 ‘준강남’의 입지를 갖췄지만 토허구역으론 지정되지 않아, 규제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강남 3구의 상승 폭이 0.08~0.16% 수준으로 떨어졌던 4월 셋째주에도 과천은 0.35%의 상승 폭을 유지했다.

과천의 가격 상승은 신축과 재건축 모두에서 나타나고 있다. 과천 중앙동 ‘과천푸르지오 써밋’ 전용면적 84㎡는 지난 13일 최고가인 24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재건축이 진행 중인 인근의 구축 주공10단지도 전용 105㎡ 지난 달 29억원에 팔리며 한 달 만에 최고가를 1억원 높였다.

과천의 재건축으로 인한 이주 영향도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천의 공인중개사 A씨는 “이제 이주 마무리 단계인 주공 8·9단지에 이어 5단지도 이주에 들어가고 있다”며 “아파트 물량 부족으로 전셋값·매맷값이 함께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재건축이 활발한 지역에 집값 오름세가 집중되는 현상은 서울에서도 마찬가지다. 14개 단지의 재건축이 진행 중인 목동이 속한 양천구의 이번주 아파트값 상승 폭은 0.31%로 서초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27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서울과 달리 비서울·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은 전주 대비 0.16% 상승한 반면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1%, 0.04% 떨어졌고 이들 지역 외 지방도 0.06% 내리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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