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민주 "내란종식 국민 열망 모여" 국힘 "바른 대통령 선출 의지 표출"
영남 투표율 저조엔 국힘 일각 "전통 지지층, 선관위 관리부실 의심"


이재명, 김문수 후보
(서울·김해=연합뉴스) 28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정문 앞에서 집중유세하는 이재명 후보(왼쪽), 김해 김수로왕릉공원에서 유세하는 김문수 후보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홍준석 김정진 기자 =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역대 전국단위 선거 최고치인 19.58%를 기록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서로 자기편에 유리하다는 상반된 해석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이 높은 사전투표율로 표출됐다고 봤다.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진보 정당에 유리하다는 통념도 한몫했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내란 종식과 국민 통합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이 투표로 모이고 있다"며 "평일 분주한 일상도 국민의 뜨거운 투표 열기를 막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내란 세력을 심판하고 이들이 망쳐놓은 대한민국과 국민의 삶을 회복하려면 더욱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필요하다"며 "내일 사전투표와 내달 3일 본투표에 더욱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투표만을 손꼽아 기다려온 국민 한분 한분의 간절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안규백 의원도 "이른 아침부터 투표장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며 "차분하지만 결연하게 단단한 민심이 모여 지층에서부터 움직이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투표율이 높아야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도 동반 상승할 수 있다며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중도층이 투표장에 많이 나올수록 김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정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YTN 라디오에서 높은 사전 투표율과 관련해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투표율이 높다고 하는 건 그만큼 바른 대통령, 일반 국민 수준의 대통령을 뽑겠다는 의지가 표출되는 것이라고 본다"며 "투표율이 높은 것은 김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통적으로 지지세가 강한 대구 등 영남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사전 투표율이 낮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해석은 자제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영남지역 사전투표율은 대구 13.42%, 경북 16.92% 등 전국 평균에 못 미칠 뿐 아니라 지난 대선과 비교했을 때도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동혁 선대위 상황실장은 중앙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TK는 늘 다른 지역보다 본 투표율이 높았다"며 "본 투표에서는 전국 투표율보다 높게 나오리라 생각하고 국민의힘에 압도적 지지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당 내부에서는 선관위의 사전투표 관리 부실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는 반응이 나온다.

선대위 관계자는 "지지자분들 중 사전투표를 못 믿겠다고 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며 "오늘 사전투표 관련한 논란이 많아 내일 투표율이 더 낮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당 관계자도 "국민의힘 전통 지지층은 선관위의 관리부실에 대한 의심이 많기 때문에 본투표를 더 선호한다"며 "이재명 후보가 유력하다고 생각할수록 본투표를 하겠다는 분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761 [속보] 노태악 선관위원장 “사전투표 부실관리 송구…선거 방해 행위 강력대응” 랭크뉴스 2025.05.31
50760 노태악 선관위원장 "사전투표 관리 부실… 진심으로 송구" 랭크뉴스 2025.05.31
50759 [속보]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투표 부실관리에 국민께 송구” 랭크뉴스 2025.05.31
50758 김문수 "학벌 높다고 지혜 생기나…김대중·노무현도 상고 출신" 랭크뉴스 2025.05.31
50757 이재명 “유시민 발언 부적절…본인이 사과했으니 국민도 용서할 것” 랭크뉴스 2025.05.31
50756 코로나19 재확산에…하루 동안 1만5000명 '우르르' 백신 접종한 이 나라 랭크뉴스 2025.05.31
50755 ‘남편 명의 대리투표’ 선거사무원 구속 기로…내일 구속영장 심사 랭크뉴스 2025.05.31
50754 美FDA, 모더나 차세대 코로나 백신 승인 랭크뉴스 2025.05.31
50753 김문수 캠프 "선관위, 기본도 안돼‥나태·무능이 불신 자초" 랭크뉴스 2025.05.31
50752 이재명 “유시민 발언 부적절…사과했으니 국민도 용서할 것” 랭크뉴스 2025.05.31
50751 "연기 나자 승객 우르르 몰려와 아수라장…'부산행' 같았다" 랭크뉴스 2025.05.31
50750 이재명 “내란 수사는 정치 보복 아냐···중대 범죄 눈 감는 건 통합 가치 어긋나” 랭크뉴스 2025.05.31
50749 이재명 ‘임기 첫날 野 당사 방문’ 질문에 “좋은 제안” 랭크뉴스 2025.05.31
50748 “사랑하고 종경하는 후보님” 이재명 울린 90살 노인의 편지 랭크뉴스 2025.05.31
50747 윤석열, 전광훈 집회에 호소문 “김문수에 힘 몰아달라” 랭크뉴스 2025.05.31
50746 전광훈 집회에 호소문 보낸 윤석열···“김문수 힘 몰아달라” 랭크뉴스 2025.05.31
50745 이재명 “이재명을 왜 무서워하나, 변방 출신에 약자 편이기 때문” 랭크뉴스 2025.05.31
50744 윤석열 "김문수에 힘 몰아달라"…전광훈 목사 집회에 메시지 보냈다 랭크뉴스 2025.05.31
50743 지하철 5호선 내부서 방화…승객들 터널 통해 대피 랭크뉴스 2025.05.31
50742 수업 중 교사에 야구방망이 휘두른 중학생…교사는 갈비뼈 골절 랭크뉴스 2025.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