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28일 서울 강남·서초에 가서 부동산 공급 확대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강남·서초 유세에서 “가격이 오른다고 그걸 압박해 비싸게 사고팔겠다는 걸 낮출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민주당 부동산 정책은 세금으로 수요를 억압해 가격을 관리하는 게 아니라 공급을 늘려 적정 가격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시장을 존중해 누르면 누를수록 올라오는 이상한 현상은 유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누가 뜬금없이 토지거래허가제를 풀었다가 갑자기 묶었는데, 그래선 안 된다”며 오세훈 서울시장도 겨냥했다.

강동·송파 유세에선 “가짜 보수정권이 집권하면 시장을 불공정하게 운영해 주가가 떨어졌고, 민주당이 집권하면 언제나 주가가 올랐다”며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살짝 생기를 찾고 있다. 계속 주저앉다가 우상향으로 방향을 꺾어서 살아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집권 가능성이 높아지니까, 이재명이 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니까, 바로 주식시장이 살아나는 게 아니냐”고 덧붙였다. 전날 이 후보는 유튜브 라이브 ‘K-이니셔TV-1400만 개미와 한배 탔어요’에서 4100만원가량을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주식 계좌를 공개했다.

이 후보는 6·3 대선 막판 이미지 메이킹과 논란 해명의 창구로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28일 공개된 ‘공부왕찐천재’에서 이 후보는 진행자 홍진경씨가 쓰고 있던 단발머리 가발을 받아 쓴 뒤 셀카를 찍는 모습이 나왔다. 가수 하남석씨의 ‘밤에 떠난 여인’을 열창하고, 삼겹살 먹방까지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재명은 무섭다’고 굳어진 이미지를 친근함으로 바꿔 보려는 노력”(민주당 관계자)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29일 유튜브 채널 ‘팟빵매불쇼’에 나와 “가장 큰 걸림돌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제가 완벽하게 준비된 사람이 아니어서 부족함이 있고, 개인적 흠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형 부부와의 논란을 끄집어낸 뒤 “제가 (단체장 시절 가족까지) 차단했는데 그거 때문에 갈등이 시작됐다”며 “그래도 다행인건 제가 형제가 많은데도 친인척 비리가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공직선거법 재판도 거론하며 “유죄가 확정되면 (선거보전금 반환으로) 당이 망하고, 우리 가족이 망하는데 저야 감옥 가서 20~30년 살다 죽으면 되지만 당과 가족을 생각하니 끔찍하더라”며 “유일한 방법인 ‘공소권 없음’을 개인적으로 생각 안 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527 [샷!] "진짜 '개표'하겠네∼" 랭크뉴스 2025.05.31
50526 '월 500만원' 간병지옥, 해소에 연 15조원? 중증환자 집중 1조~6조원 충분 분석 랭크뉴스 2025.05.31
50525 '배상금 0원' 포항지진, 대법 갔다…시민단체가 짚은 2심 오류는 랭크뉴스 2025.05.31
50524 북, '괴뢰 한국' 표현 안 쓴다…"적대적 두 국가론 연장선" 랭크뉴스 2025.05.31
50523 전투기 수출 숨은 공신 시뮬레이터… KAI, 44조원 시장 조준 랭크뉴스 2025.05.31
50522 트럼프 "외국산 철강 관세 25→50%로 인상할 것" 랭크뉴스 2025.05.31
50521 "간절함에 일찍 나섰다"‥1천5백만 투표 마쳐 랭크뉴스 2025.05.31
50520 [속보] 트럼프 "외국산 철강 관세 25→50%로 인상할 것" 랭크뉴스 2025.05.31
50519 불타버린 금호타이어 공장, 이전 놓고 '1조4000억 먹튀' 논란 랭크뉴스 2025.05.31
50518 [삶] "난 4살 때부터 3년간 고아원 여교사한테 성폭행 당했다" 랭크뉴스 2025.05.31
50517 이재명 지지 오해 부른 박근혜 '남색 코트'…사전투표 이런 일이 랭크뉴스 2025.05.31
50516 백수 아닙니다, 전략적 은퇴 중입니다 랭크뉴스 2025.05.31
50515 "이성으로서 호감 느껴" 의뢰인 수감되자 딸 성추행한 변호사…2심도 '징역형 집유' 랭크뉴스 2025.05.31
50514 상관 지시 따른 계엄군, 절규하는 시민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법정 417호, 내란의 기록③] 랭크뉴스 2025.05.31
50513 [메아리] 계엄 6개월 후 대선, 국민의 선택은 랭크뉴스 2025.05.31
50512 새 정부 최대 외교안보 과제 된 '주한미군 감축'... "여러 시나리오 가정하고 촘촘한 대책을" 랭크뉴스 2025.05.31
50511 “저런 사람이 개를 키워?” 눈 속 버려진 유기견 만난 날 [개st하우스] 랭크뉴스 2025.05.31
50510 상호관세 효력 하루 사이에 '오락가락'..."대미 협상 신중하게 이어가야" 랭크뉴스 2025.05.31
50509 TK투표율 하락 김문수 악재…'유시민 막말'은 이재명 악재 랭크뉴스 2025.05.31
50508 지금, 가야 할 때…세월이 새겨진 땅 고령 랭크뉴스 2025.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