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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염포초등학교에서 원어민 영어교사로 일하다 교통사고로 숨진 고(故) 사라 디넬을 추모하는 글. 사진 울산교육청
한국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외국인 교사의 부모가 숨진 딸을 기리기 위해 8년째 딸이 근무했던 울산의 초등학교에 장학금을 보내왔다.

29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 북구 염포초등학교는 지난 24일 원어민 영어교사 고(故) 사라 디넬의 뜻을 기리는 ‘사라 디넬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미국 출신인 고인은 지난 2015년 8월부터 이 학교에서 원어민 영어교사로 근무했다. 그러다 2016년 11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24세에 세상을 떠났다.

이후 부모는 한국 학생들에 대한 딸의 사랑과 교육 열정을 기리고자 2018년부터 매년 1000달러(약 140만 원)씩 10년 동안 학교발전기금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이 약속은 매년 지켜져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염포초는 기부금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장학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 장학금은 염포초 학생 7명에게 전달됐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고인의 부모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작성해 보내기도 했다. 한 학생은 “사라 디넬 선생님과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며 “제가 받은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앞서 고인의 부모는 학생들의 영어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영어 도서 295권을 기증하기도 했다. 염포초는 교내 도서관에 ‘사라 디넬 서가’를 마련해 학생들이 영어와 책으로 세계를 배우는 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유족의 뜻을 기리고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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