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컨퍼런스보드 2분기 CEO 신뢰지수 조사
침체 전망 1분기 30%서 83%로 급증
신뢰지수 60→34···49년만에 최대 낙폭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페드로의 로스엔젤레스항에 걸린 성조기 뒤편으로 컨테이너 화물선이 정박해있다.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이 완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 들의 83%는 경기 침체가 올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비영리 싱크탱크인 컨퍼런스보드가 비즈니스카운슬과 공동조사해 29일(현지 시간) 발표한 2분기 CEO 신뢰지수 조사에서 83%의 CEO는 앞으로 12~16개월 뒤에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기준 금리 인상으로 침체 우려가 치솟던 2022년 말과 2023년 초의 전망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이번 조사는 5월 5일에서 19일 사이에 이뤄져 12일 미·중 무역합의 이후 기간도 7일 가량 포함됐지만 침체 전망치는 치솟았다. 컨퍼런스보드의 이코노미스트인 스테파니 기샤드는 “무역 합의 이전 응답자와 이후 응답자는 모두 현재 상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다”며 “미래 전망에 대해서는 미중 무역 합의 이후 응답자들이 깊은 침체에 대해서는 다소 덜 부정적인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전체 CEO 신뢰지수는 지난 1분기 60에서 2분기 34로 26포인트 급감했다. 50 이하는 부정적인 응답이 긍정 응답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2분기 지수는 2022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이번 하락폭은 1976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폭이다.

82%의 CEO가 현재 경제 상황이 6개월 전보다 악화됐다고 답했다. 이는 1분기의 11%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경제 여건이 더 나아졌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44%에서 2%로 급감했다. 자신이 종사하고 있는 산업군에 대한 평가도 69%의 CEO가 6개월 전보다 상황이 나빠졌다고 답했으며 이는 1분기의 22%에서 급증한 결과다.

향후 전망과 관련 64%의 CEO는 앞으로 6개월 동안 경제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1분기 15%에서 크게 늘었다. 개선될 것이란 응답은 1분기 56%에서 2분기 18%로 급감했다.

CEO들이 꼽은 경제의 최대 리스크는 지정학적 불안정(59%)으로 지난 분기(55%)보다 늘었다. 미중 무역 갈등의 여파로 풀이된다. 이어 무역과 관세를 리스크로 꼽은 응답도 58%에 이르렀다. 특히 1분기만 해도 관세를 리스크로 꼽은 응답은 ‘제로’였지만 4월 2일 상호관세 발표 이후 우려가 급등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964 인간처럼 답하는 AI 뒤엔…기계처럼 일하는 '시급 1달러' 인간이 있다 랭크뉴스 2025.06.01
50963 “문재인 정부 선견지명이 윤석열의 유혈 쿠데타 막았다” 랭크뉴스 2025.06.01
50962 이재명 고향 안동 찾아 “안동은 나의 뿌리이자 통합의 출발점” 랭크뉴스 2025.06.01
50961 출소 3개월 만에 또 벤츠 훔친 30대 실형 랭크뉴스 2025.06.01
50960 민주당 충남도당, 김태흠 충남지사 고발···“공직선거법 위반” 랭크뉴스 2025.06.01
50959 왕서방이 강남 아파트 쓸어담는다?…실상은 수도권 중저가 '집중매수' 랭크뉴스 2025.06.01
50958 보트에서 노 젓지 마세요…이 막대기만 챙기세요 랭크뉴스 2025.06.01
50957 무더운 일요일, 낮 최고 30도…일교차 15도 안팎 주의 랭크뉴스 2025.06.01
50956 수출로 먹고사는데...한국, '충격' 성적표 랭크뉴스 2025.06.01
50955 권성동 “이재명, 유시민 망언 두둔… 文 내로남불 정권 귀환될 것” 랭크뉴스 2025.06.01
50954 “전북 부안 행안면 사전투표율 123%는 정상”···이원택, 황교안 ‘부정선거 사례’ 주장 반박 랭크뉴스 2025.06.01
50953 '데뷔 60년' 송승환 "욕심 내려놓을 나이…연기할 때 가장 행복" 랭크뉴스 2025.06.01
50952 이재명 “1, 2차 때 참다가 3차 때 조금 반격한 이유가…하지 말걸 그랬나”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6.01
50951 이러려고 만든 건 아닌데…‘풍력발전기 날개 이송’ 화물기의 변신 랭크뉴스 2025.06.01
50950 리박스쿨과 “동고동락 관계” 대한교조, 김문수 교육정책파트너 랭크뉴스 2025.06.01
50949 5호선 방화 피해 3억3000만원 추산···오늘 구속영장 랭크뉴스 2025.06.01
50948 "가족 다 굶어죽는다"…가자 주민들, 유엔 구호트럭 세워 약탈 랭크뉴스 2025.06.01
50947 [속보]수출로 먹고사는데...한국, '충격' 성적표 랭크뉴스 2025.06.01
50946 트럼프 철강 관세 50% 인상에 EU “강한 유감…보복 조처 준비됐다” 랭크뉴스 2025.06.01
50945 [속보] 5월 수출, 지난해 보다 1.3% 줄었다... 美 관세 영향 본격화 랭크뉴스 2025.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