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전투표 첫날 격전지서 표심 다진 金
"아이 낳는 게 경제적으로 득 되어야"
육아휴직·휴직 급여 제도 확충 필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경기 안산시 안산문화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아이 낳는 엄마들한테 한 명 낳으면 1억씩 줄 생각입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경기 안양시 유세 현장에서 어린 아이를 안아 들며 이같이 말했다. 사전투표가 시작된 이날 김 후보는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 곳곳을 누비며 육아 공약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김 후보는 “아이를 낳는 게 손해가 아니라 경제적으로 득이 되게 만들어야 한다”며 출산하는 부부에게 여러 혜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를 출산하면 1억 원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에 대해 “초등학교 들어갈 때 2500만 원, 중학교 입학할 때 2500만 원, 고등학교 들어갈 때 5000만 원을 주는 방식”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우리 국가의 세금 중에 가장 먼저 써야 할 게 아이들 키우는 데 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경기 시흥시 유세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국민 1인당 25만 원’ 지원 공약을 겨냥해 “멍청한 사람은 집에 있는 사람한테 25만 원 준다니까 ‘아니 왜 꽁돈이냐’고 한다”며 “아니다, 여러분 세금”이라고 맹공했다. 그러면서 “저는 여러분에게 돈을 나눠드리려 한다”며 1억 원 지급 공약을 강조했다.

육아휴직 제도 개선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노동부 장관 할 때 무조건 1년 6개월, 남편도 1년 6개월, 둘이 하면 3년 늘렸다”며 “엄마들이 아이 낳고 직장을 못 다닌다. 육아휴직 기간이 너무 짧다”고 지적했다.

육아휴직 급여 역시 더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제일 많이 주는 건 490만 원씩. 둘이 합쳐 980만 원까지 줄 수 있도록 고쳤는데 앞으로 더 고쳐야 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경기도지사 할 때 아이를 낳으면 승진 빨리 하도록 하니까 출산율이 정말 올라갔다”며 “아이 낳는 엄마 아빠는 승진도 우선적 가산점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모들의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언급했다. 그는 “방과 후 늘봄학교를 강화할 생각”이라며 “엄마가 아이 데리고 이 학원 저 학원 왔다갔다 하는 게 아니라 학교 빈 교실 많은데 안에서 돌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가 육아 공약을 내놓자 현장에 있던 부모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아이를 안고 있던 한 부모는 김 후보에게 아기를 건네기도 했다. 이들은 공약을 발표할 때마다 “김문수”를 연호하며 김 후보의 연설에 화답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860 "원정 출산과 외국인 범죄자 막자"…입국 조건 대폭 강화하는 '이 나라' 랭크뉴스 2025.06.01
50859 EU, 트럼프 철강관세 50%로 인상에 "추가 불확실성 초래"(종합) 랭크뉴스 2025.06.01
50858 제철 봄나물과 커피의 공통점 [休·味·樂(휴·미·락)] 랭크뉴스 2025.06.01
50857 "유리창 다 부술라"…방어막 치는 파리 샹젤리제 상점들,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6.01
50856 하마스 "美 휴전안에 답변…인질 10명·시신 18구 송환"(종합) 랭크뉴스 2025.06.01
50855 청소년 마음건강 ‘빨간불’…우울·불안 등 급증세 [건강하십니까] 랭크뉴스 2025.06.01
50854 [속보] 노태악 "사전투표 관리미흡 송구…부정선거단체 방해 강력대응" 랭크뉴스 2025.06.01
50853 “진짜요? 거길 왜요?”…이재명 ‘박근혜, 김문수 도왔다’ 분석에 “안 믿긴다” 랭크뉴스 2025.06.01
50852 ‘대선 D-3′ 민주 “말과 행동에 더 신중”… 언행 주의보 랭크뉴스 2025.06.01
50851 국민의힘, '자손군' 댓글 조작에 "아무 관련 없어... 드루킹처럼 엮지 마" 랭크뉴스 2025.06.01
50850 아랍국 외무장관들, 이스라엘 방해로 서안 방문 연기 랭크뉴스 2025.05.31
50849 구미 亞 육상 참가 이란 선수·코치, 한국인 성폭행 혐의 체포 랭크뉴스 2025.05.31
50848 시민들이 잡았다…들것에 실려가다 체포된 방화 용의자 랭크뉴스 2025.05.31
50847 이준석, 민주당에 ‘무고’ 맞고발…권영국 ‘폭염 휴식권’ 촉구 랭크뉴스 2025.05.31
50846 ‘No.21’ 이글스 전설 송진우…이재명 21대 대통령 기원 랭크뉴스 2025.05.31
50845 “밥상머리 한마디가 고발감?”…김태흠 지사 둘러싼 선거법 논란 랭크뉴스 2025.05.31
50844 “바닥에 착 퍼지고 토치로 불을”…인명 피해 없었던 이유 랭크뉴스 2025.05.31
50843 22년 전 대구와 달랐다…서울지하철 방화, 참사로 안 번진 이유 랭크뉴스 2025.05.31
50842 4백 명만 탄 지하철에 방화‥침착한 대처가 참사 막았다 랭크뉴스 2025.05.31
50841 5호선 방화범 “이혼 소송 결과에 불만 있어 범행” 진술 랭크뉴스 2025.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