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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 다낭공항에선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잠시 이탈해 바퀴 일부가 파손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복귀 항공편이 지연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윤아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어제 새벽 0시 50분쯤.

베트남 다낭공항에 착륙 중이던 제주항공 항공기의 한쪽 바퀴가 활주로를 벗어났습니다.

오른쪽 완충지대에 진입했다가 다시 활주로로 복귀했는데, 이 충격으로 항공기 오른쪽 랜딩기어 바퀴가 찢어졌습니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183명이 타고 있는 상황,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제주항공 관계자/음성변조 : "그냥 무사히 들어와서 했기 때문에 (다치시거나) 그런 정황은 아니었던 걸로 알고 있어요."]

해당 항공기로 귀국하려던 승객들은 급히 투입된 대체 편을 타고 예정 시간보다 14시간 늦게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새벽 1시 30분 비행기였는데 다음 날 아침까지도 계속 공항에 대기를 했었어야 됐는데…. 고객들의 불만이 조금 많이 있었던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활주로를 이탈했던 항공기는 바퀴를 교체한 뒤 돌아왔고 현재 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착륙 당시 다낭공항에는 비가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부는 당시 기상 상황과 조종사 진술 등을 확보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해 항공사 평가에서 안전성 분야 최저 등급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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