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 날인 29일 투표율이 19.58%로 집계됐다. 2014년 사전투표 도입 후 전국단위 선거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던 2022년 20대 대선의 첫날(17.57%)보다 2.01%포인트(p) 높은 수치다.

이번 대선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이 반영되면서 최종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를 넘을지 주목된다.

제21대 대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기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뉴스1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시작된 사전투표는 오전 7시 1.21% 투표율로 역대 최고치로 출발한 뒤 19.58%로 마무리됐다.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중 869만1711명이 사전 투표에 참여했다.

오는 30일 사전투표까지 합산되면 종전 최고 사전투표율이었던 제20대 대선 기록 36.93%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유권자 비중이 매우 높게 나온 바 있다”며 “이번 선거에 대한 높은 투표 의지가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관위가 지난 24~25일 유권자 2차 의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유권자의 86.8%는 ‘투표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답한 유권자 비중은 37.4%에 달한다. 20대 대선 전 실시한 2차 조사에서는 투표참여 의향이 있다는 유권자(86%) 중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응답한 비중이 30.8%였다.

지역별로는 호남의 사전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광역시도 별로는 전남 34.96%, 전북 32.69%, 광주 32.10% 등의 순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 13.42%로 나타났다. 경북, 경남, 부산은 각각 16.92%, 17.18, 17.21%로 집계됐다.

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투표하고 있다. /뉴스1

이날 시민들은 저마다 속속 사전투표를 벌이고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에 투표 인증샷을 올렸고, 대선 후보들 역시 사전투표를 하며 수도권에서 막판 총력 득표전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청년들과 투표한 후 강동구·송파구·서초구·관악구 등을 돌며 표심 결집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여러분의 한 표로 내 인생을, 그리하여 대한민국의 운명을 직접 바꾸게 될 것”이라며 “기호 1번 이재명, 아직도 3표가 더 필요하다.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투표해달라.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딸 동주씨와 인천 계양에서 투표한 뒤 “마지막 추격이 일어나고 있다. 결과는 잘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후 김 후보는 ‘대역전의 서막’이란 주제로 인천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성남시 판교, 서울 종로 등을 훑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그는 “정치 14년 차인데 아직 ‘어리니까 기다려’라는 가스라이팅 속에 살고 있다”며 자신을 찍어줄 것을 촉구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406 이준석 “의원직 제명안, 이재명 유신독재 서곡…싸우겠다” 랭크뉴스 2025.05.30
50405 이재명 ‘국세감면 법정한도 준수’, 김문수 ‘70조원 감세’…나라 살림에 미칠 영향은? 랭크뉴스 2025.05.30
50404 "이재명 정부" 외치고, 아들 논란에도 '역공'… 거침없는 李 대세론 '굳히기' 랭크뉴스 2025.05.30
50403 AI가 일자리 지형 흔든다… 앤트로픽 CEO “사무직 절반 사라질 수도” 랭크뉴스 2025.05.30
50402 이준석 “징계안 제출은 반민주적 폭거”…‘YS 닭 모가지’ 인용도 랭크뉴스 2025.05.30
50401 사전투표율 역대 2위…영·호남 격차, 지난 대선보다 벌어져 랭크뉴스 2025.05.30
50400 "설난영, 제정신 아니다" 해명 나선 유시민 "이성적 판단 못했다는 뜻" 랭크뉴스 2025.05.30
50399 '한국인 테스트'에 '자작극 의심 소동'‥선관위 침입 시도까지 랭크뉴스 2025.05.30
50398 이재명 "지역화폐, 노벨상 받을만한 정책…내란 종식 위해 특검 필요" 랭크뉴스 2025.05.30
50397 유시민, '설난영 발언'에 "거친 표현은 잘못…여성·노동 비하 아냐" 랭크뉴스 2025.05.30
50396 14세 소녀가 전 남친에 피살…이탈리아 또 뒤흔든 여성살해 랭크뉴스 2025.05.30
50395 사전투표 최종투표율 34.74%…지난 대선보다 낮아 랭크뉴스 2025.05.30
50394 믿을 건 '청년'뿐... 대학가 누빈 이준석, 의원직 제명 추진에 '정치 보복' 반발 랭크뉴스 2025.05.30
50393 이재명 “아들 댓글 제 잘못이나 ‘왜곡’ 이준석 사법 제재해야” 랭크뉴스 2025.05.30
50392 외국인이 사들인 주택 10만 호 넘어…절반 이상이 중국인 랭크뉴스 2025.05.30
50391 [속보] 21대 대선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 34.74%…역대 두 번째 최고치 랭크뉴스 2025.05.30
50390 "찾으면 1900만원"…'무게 100㎏' 희귀거북에 中 난리난 이유 랭크뉴스 2025.05.30
50389 월급, 주식, 부동산, 연금에 붙는 세금이 궁금해…‘난생처음 세금여행’[신간] 랭크뉴스 2025.05.30
50388 "잡으면 1900만원"…세계 2마리 남은 거북에 포상금 내건 中 단체 '시끌', 왜? 랭크뉴스 2025.05.30
50387 배달의민족, ‘불금’ 저녁에 30분 간 먹통… “고객·업주 보상 검토“ 랭크뉴스 2025.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