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1시 5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신정리 한 야산에 해군 초계기가 추락한 가운데 군과 소방 당국 등 관계기관이 현장 수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29일 오후 1시5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신정리 아파트 인근 야산에서 해군항공사령부 소속 P-3C 해상초계기가 추락했다.
탑승 승무원 4명 중 3명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1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기체는 오후 1시43분 포항경주공항에서 이륙해 불과 7분여 만에 추락했다. 사고 현장에서는 굉음과 함께 붉은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았으며 추락 여파로 인근 산림에도 화재가 번졌다. 소방당국이 헬기 2대와 차량 17대, 인력 4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추락한 초계기 P-3C는 미국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해상초계기로 국내에 16대가 운용되고 있다. 전장 35m, 전폭 30m 규모에 터보프롭 엔진 4기를 장착했으며 어뢰와 폭탄, 미사일 등을 탑재해 해상 작전을 수행한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