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준석과 단일화, 계속 노력하겠다… 노력하는 중”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사전 투표한 후 “마지막 추격이 일어나고 있는데, 결과는 잘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인천 계양구 계양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딸 동주 씨와 함께 투표를 하고 있다. /뉴스1

김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인천 계양 1동 주민센터에 도착했다. 검은색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를 맨 김 후보는 분홍색 재킷 차림의 딸 동주씨와 손을 맞잡고 주민센터 안으로 들어갔다. 인천 계양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인천 소속 의원인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 배준영(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의원 등도 뒤따랐다.

김 후보는 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사전투표 장소로 정한 이유에 대해선 “제 집이 건너편 부천이다. 인천과 붙어 있어서 가는 길에 들렀다”라며 “이 후보가 (이곳에 지역구를 두고) 있다는 것도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자기 일이 있어서 (투표소를) 딴 데로 갔다”며 “이렇게 딸과 같이 투표한 적은 처음인데 혼자할 때보다 훨씬 좋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여전한 상황에서 막판 판세를 어떻게 보는지에 대해선 “(여로닝) 많이 좋아졌다. 어떤 조사에선 제가 앞선 것도 나왔다”라며 “빠른 시간 내에 추격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앞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나라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의 어려움을 벗어나기 위해선 김문수가 필요하지 않겠나 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며 “출발점이 많이 다르다. 이재명 후보는 벌써 3년 전부터 출발해 (대선 운동을) 한 번 했고, 저는 우여곡절을 거쳐서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빠른 시간 내에 (유권자들이) 저에 대해 알게 되고 인지도와 지지도가 올라가는 길목에서 마지막 추격이 일어나고 있다”며 “결과는 잘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일화를 위해 만남을 이어갈 생각인가’라는 물음에 “마지막까지도 계속 노력하겠다”며 “전체적으로 하나로 뭉치기 위해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전날 밤 지방 유세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와 곧바로 이준석 후보를 만나기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다만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 아들 관련 의혹을 지적했다가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젓가락 발언’에 대해선 “내용 자체에 대해 별로 주목하지 않는다”며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변을 삼갔다. 그는 “이재명 후보만 해도 워낙 소재가 많다”고 덧붙였다.

또 김 후보는 “(사전투표) 절차가 복잡하고 그 과정에서 여러 관리 부실이 일어날 수 있고, 부정선거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제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 정도로 선거 관리 부실 문제를 지적해왔다.

그러면서도 “사전투표를 아예 안 해버리면 하루 만에 투표해야 하는데 몸이 아프거나 하는 여러 이유로 투표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 투표를 하지 않는 것은 더 큰 문제”라며 사전투표에 나선 이유를 재차 밝혔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639 “트럼프는 언제나 겁을 먹고 내빼지!”…‘타코 트럼프’에 신난 ‘밈’꾼들 랭크뉴스 2025.05.31
50638 주말 총력전…李 ‘경기·충청’ 金 ‘강원·경북’ 공략 랭크뉴스 2025.05.31
50637 "말없이 무표정하게 불지르더라"…5호선 방화 순간 목격담 랭크뉴스 2025.05.31
50636 탑승객 증언 “석유같은 액체가 바닥에 흐르더니 라이터로 탁 불을!”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5.31
50635 김문수, 유시민 겨냥 "DJ도 상고 출신… 학력 차별 없는 사회 만들 것" 랭크뉴스 2025.05.31
50634 중국 30대 남성, 진시황 병마용 구덩이 뛰어들어 유물 파손 랭크뉴스 2025.05.31
50633 국힘 "이재명 아들 도박 자금 출처 불명"…'조세 포탈' 고발 랭크뉴스 2025.05.31
50632 머스크 누구한테 맞았나…눈가 멍든 채 백악관 등장 랭크뉴스 2025.05.31
50631 김용태 "대통령 당무개입 금지해 악순환 끊어야"‥국힘, 당헌·당규 개정 랭크뉴스 2025.05.31
50630 김건희 6천만원짜리 다이아 행방은?…검찰, 그라프 매장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5.31
50629 [속보] 마포역행 열차 화재로 부상자 21명···대부분 경상 랭크뉴스 2025.05.31
50628 개혁신당, 민주당 무고 맞고발…“이준석 발언 사실로 드러나” 랭크뉴스 2025.05.31
50627 김문수 사전투표 폭망·이준석 자폭, 이재명 ‘박근혜 최다득표율’ 깨나 [논썰] 랭크뉴스 2025.05.31
50626 5호선 방화로 21명 경상…침착하게 불 끄고 대피 도운 승객들 랭크뉴스 2025.05.31
50625 "줄 서는 게 싫어도 갈 수밖에"…'회비 9만원'에도 소비자 급증했다는 '이곳' 랭크뉴스 2025.05.31
50624 "여보 또 전화 왔어요"…아파트 사는 사람들 머리 싸매는 '민원' 1위는? 랭크뉴스 2025.05.31
50623 "이준석 발언 사실로 드러나"…개혁신당, 민주당에 '무고' 맞고발 랭크뉴스 2025.05.31
50622 “이재명 과반 얻고, 김문수와 400만∼600만표 차이” 조갑제의 예측 랭크뉴스 2025.05.31
50621 경찰, ‘전공의 집단행동 방조 혐의’ 의협 간부 7명 송치 랭크뉴스 2025.05.31
50620 내년 건강보험 의료수가 1.93%↑…진료비·건강보험료 인상 전망 랭크뉴스 2025.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