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이 29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연 2.50%로 0.2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 내수 부진의 골이 깊어진 가운데 미국발 관세 부과로 수출까지 흔들린 영향이 컸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온 점도 이같은 결정을 뒷받침한 것으로 여겨진다. 기준금리 인하로 한미 금리 차는 2%포인트로 벌어졌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연 3.25%로 내리면서 피벗(정책전환)을 시작했다. 이후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4차례에 걸쳐 금리를 1.00%포인트 인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