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대선 3차 TV토론 당시 성폭력적 발언에 대해 "자신이 아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장남의 글이며, 대선 후보 가족은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는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제가 된 표현은 자신이 창작한 게 아니라 이재명 후보의 장남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글의 일부"라며 "워낙 심한 음담패설에 해당하는 표현들이라 정제하고 순화해도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질문은 단순한 자극이 아니라 단계적 검증이었다"며, "지난 3년간 김건희라는 이름으로 고통의 시간을 겪었는데, 다시 김혜경과 장남 이모씨 이름으로 국민을 혼란에 빠뜨려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는 "상식의 눈높이에서 한 질문 가운데 어디에 혐오가 있냐"며 "자신에 대해 방송과 인터넷 등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게시한 이들이 자진 삭제하고 공개 사과하지 않으면 강력한 민형사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