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문수, 전날 밤 이준석 찾아 국회 갔지만 못 만나
이 후보 측 “대선 승리 방법은 김 후보 사퇴뿐”
김 후보 측 “어제로서 단일화는 완전 종결된 것”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유세를 마치고 차량에서 지지자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 국회 의원회관을 찾았지만 만남이 불발됐다. 결국 사전투표가 개시된 이날 오전 6시까지도 단일화는 성사되지 않았다. 김 후보 측은 더 이상의 단일화 시도는 없을 것이라며 “완전 종료”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28일 밤 유세를 마치고 이 후보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국회 의원회관을 찾아 이 후보를 기다렸지만 만나지 못했다. 그는 29일 오전 12시39분쯤 의원회관을 나오며 기자들과 만나 “지방에 갔다가 오늘 올라와서 이준석 의원(후보)을 만나려고 여기 마침 의원회관에 있다고 해서 왔는데 방 문은 열렸는데 사람이 없었다”며 “그래서 기다리다가 저렇게 (이 후보가) 오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전화는 아무리해도 받지도 않으니까 오늘 만날 길이 없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향후 단일화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그는 “사전투표도 그렇지만 이제 본투표할 때까지는 노력을 계속해야 되지 않겠나”라며 “사전투표는 곧바로 시작하니까”라고 여지를 남겼다.

그는 “(오늘) 만났으면 ‘잘해보자’는 이야기 안 했겠나. 그런데 일단 못 만났으니까 할 말도 없고 우선 여기서 좀 노력을 해보도록 하겠다. 나는 (일단) 집으로 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를 향해서는 “우리가 뭉쳐가지고 이 방탄 괴물독재를 막아야 안 되겠나”라고 전했다.

앞서 김 후보는 전날 대구 동성로 마지막 유세를 마친 뒤 KTX를 이용해 서울로 향했고, 오후 10시30분 서울역에 도착하자마자 이 후보를 찾아 국회 의원회관을 방문했다.

이 후보 측이 만남에 응하지 않으면서 사전투표 전 단일화는 불발됐다. 앞서 김철근 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은 지난 28일 밤 페이스북에서 “김문수 후보 측의 단일화 제의는 명백한 허위”라며 “지금 이재명 후보를 저지하고, 대선 승리를 이뤄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단 하나다.김문수 후보의 즉각적인 후보직 사퇴”라고 전했다.

단일화 협상에 관여한 국민의힘 측 관계자는 이날 사전투표 개시 후 기자와 통화하면서 “어제로서 (단일화는) 완전 종료, 완전 종결된 것”이라며 “오늘부터 이틀간 사전 투표인데 사전투표의 전체 분량이 40%는 되지 않겠나. 그러면 이제 안 되는 것. 더는 불가능하고 의미도 없다”고 말했다. 추가 단일화 시도 가능성에 대해서도 “더는 없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455 유시민 “여성·노동 비하 발언 안 했다···설난영 언행 이유 설명한 것” 랭크뉴스 2025.05.31
50454 투표함 훼손·투표 방해…부정선거 추종자들의 ‘부정’ 잇따라 랭크뉴스 2025.05.31
50453 [현장+] 유시민 비난에 울컥한 김문수 "제정신 아닌 건 내 아내 아닌 정치" 랭크뉴스 2025.05.31
50452 뉴욕증시, 하락 출발…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영향 랭크뉴스 2025.05.31
50451 의무사용 지났는데 돈을 내라니…‘정수기 렌탈’ 소비자 불만 왜? 랭크뉴스 2025.05.31
50450 심하면 사망까지…'기준치 620배' 병원균 나온 日 유명 온천 발칵 랭크뉴스 2025.05.31
50449 월 800만 원 벌면서 "IQ 64에 우울증"…'병역 기피' 인플루언서, 결국 군대 대신 간 곳은 랭크뉴스 2025.05.31
50448 유엔 "가자, 지구상 가장 굶주린 곳…주민 100% 기아 위기" 랭크뉴스 2025.05.30
50447 'TACO'에 화난 트럼프?…돌연 "中, 협정 완전히 위반" 비난 랭크뉴스 2025.05.30
50446 김문수 "국민 속이는 머리론 경제 추락"…MS노믹스 발표 랭크뉴스 2025.05.30
50445 [단독] 김건희 '비화폰' 내역 확인‥고위공직자와 수차례 통화 랭크뉴스 2025.05.30
50444 유시민 "여성·노동 비하 아냐... 설난영 언행 이유 이해한 바 설명한 것" 랭크뉴스 2025.05.30
50443 검찰, 그라프 매장 압수수색…'김여사 선물' 다이아목걸이 추적 랭크뉴스 2025.05.30
50442 이재명 "민주당이 제명? 이준석 마음대로 상상해서 만들어낸 허구" 랭크뉴스 2025.05.30
50441 외국인이 사들인 주택 10만 가구 넘어…절반 이상이 중국인 랭크뉴스 2025.05.30
50440 마음 속으로만 ‘웰다잉’?…연명의료 중단 이행률 저조 랭크뉴스 2025.05.30
50439 트럼프, 돌연 中에 "무역합의 완전 위반…착한 남자 이제 끝" 엄포 랭크뉴스 2025.05.30
50438 위믹스, 2차 상장폐지 확정…법원, 위메이드 가처분 기각 랭크뉴스 2025.05.30
50437 [단독] 北 구축함 '인양 준비' 포착‥사고 책임 물어 군부 기강 잡기 랭크뉴스 2025.05.30
50436 [공약검증] '서울대 10개' vs '공동학위제'‥닮은 듯 다른 교육 공약 랭크뉴스 2025.05.30